경북도, 저출생 극복 성금 잇따라

경북상공회의소협의 1억원, 경북문화관광공사 3천만원 쾌척

입력 2024-04-09 14: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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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저출생 극복 성금 잇따라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9일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성금 1억원을 쾌척했다. 경북도 제공.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후 일전을 치르고 있는 경북도에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성금이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는 저출생극복 과제별 실행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온 국민이 함께하는 만원이상 성금 기부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9일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이철우 지사가 새롭게 구성된 상공회의소회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저출생에 대한 심각성을 이야기하며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하자 그 자리에서 바로 화답해 이뤄졌다.

간담회 자리에서 신임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 협의회장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성금 기부에 지역 상공인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힘을 보태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번 저출생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번 성금은 포항, 경주, 김천, 안동, 구미, 영주, 영천, 상주, 경산, 칠곡 등 10개 상공회의소의 회장이 동참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도 이날 경북도청에서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성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저출생 문제는 인구절벽 위기를 넘어 지방소멸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도민, 지자체, 기업 등 모두가 협력해야 하는 만큼 공사도 적극 동참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직원의 결혼축하금과 출산축하금 지급액을 상향(20만원→50만원)하고, 경주엑스포대공원의 다자녀(2명 이상) 입장료 할인 확대(20%→50%), 카니발 캠핑 패밀리 데이(가족여행 비용 지원) 등 저출생 극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도움을 주신 경상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와 경북 대표 공기업인 경북문화관광공사가 함께해 감사드린다”며 “모아주신 성금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잘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저출생 극복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완전 돌봄, 안심 주거  등 저출생 극복 시범사업에 사용된다.

성금 참여는 기존의 계좌이체 방식과 함께 사용이 친숙한 ‘QR코드’를 도입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QR코드’는 주민번호, 연락처 등을 입력 후 계좌이체, 카드결제, 각종페이 등을 통해 성금을 전달하면 된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