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누구보다 진심”…SKT·KT, 2024 WIS 나란히 출격

기사승인 2024-04-17 15: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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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누구보다 진심”…SKT·KT, 2024 WIS 나란히 출격
SKT의 2024 월드IT쇼 전시관 전경. SKT의 40주년을 형상화한 LED 게이트. 사진=이소연 기자 

통신을 넘어선 인공지능(AI) 회사로서의 ‘왕좌’ 다툼이 치열하다. SKT와 KT가 인공지능(AI)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SKT와 KT는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월드IT쇼(2024 WIS)’에 전시부스를 마련, 차세대 AICT 혁신기술을 공개했다. 고객이 일상에서 체험할 수 있는 AICT 기술을 전시해 이목을 끌었다.

SKT는 창사 40주년을 기념, 박물관처럼 전시관을 꾸몄다. 이동통신 기술의 발전상과 함께 AI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SKT 전시관 입구에서는 40주년을 형상화한 LED 게이트와 대형 휴대전화 모형 키네틱 LED가 자리하고 있다. 휴대전화에는 ‘SPEED 011’이라는 SKT의 옛 브랜드가 선명하게 박혀 향수를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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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의 전시관 모습. 5G 세계 최초 상용화 등의 역사를 둘러볼 수 있다. 사진=이소연 기자

전시관 내부에서는 ‘국내 최초’, ‘세계 최초’ SKT의 업적이 강조됐다. 지난 1984년 출시한 국내 최초 무선전화 서비스 카폰(차량전화)부터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단말기, 국내 최초 4G LTE 서비스, 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의 역사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SKT에서 주력 중인 AI 개인비서 ‘에이닷’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됐다. AI 스팸표시와 에이닷 통역콜, 에이닷 통화요약 등을 비롯해 음악과 미디어, 포토, 게임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SKT의 다양한 AI 서비스를 시연한 공간에도 사람들이 붐볐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를 비롯해 미디어 가공 및 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비전 AI와 양자 보안 기술이 적용된 ‘퀀텀 AI 카메라’,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데이터 및 네트워크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LITMUS+)’ 등이다.

“AI에 누구보다 진심”…SKT·KT, 2024 WIS 나란히 출격
KT의 2024 월드IT쇼 전시관 전경. 사진=이소연 기자 

KT의 전시관은 학교와 일터 등 고객이 일상생활 속에서 AICT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학교 테마존에서는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선생님과 학부모간 대화를 분석, 요약하는 ‘랑톡 AI 통화 리포트’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했다. AI 리포트에서는 대화 당사자의 감정 또한 분석할 수 있다. 일터를 테마로 한 공간에서는 KT의 AI컨택센터(AICC) 기술이 공개됐다. KT의 에이센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한 업종별 봇 체험공간 등이 눈길을 끌었다.

KT만의 AI 기술력이 강조된 공간도 있다. 스페셜존에서는 AI 이미지 생성 기술 ‘AI 크리에이터’를 통해 손쉽게 디자인 탬플릿과 한복프로필 일러스트 등을 구현할 수 있다. AI 화보와 AI 커머스로도 확장이 가능하다. AI 지도검색 서비스인 ‘GIS AI 검색서비스’도 체험할 수 있다. ‘인기 맛집 찾아줘’ 등 자연어를 통해 지도 검색을 가능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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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에이센클라우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소연 기자 

차세대 모빌리티인 도심항공교통(UAM)을 위한 항공망 특화 네트워크 기술도 소개됐다. 관람객은 마련된 좌석에 앉아 향후 상용화될 UAM 네트워크 기술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KT그룹사인 kt ds는 이날 ‘당신의 고효율 AI 일상’을 주제로 로봇업무 자동화 솔루션 ‘앤트봇’과 대용량 트래픽 처리에 탁월한 API 게이트웨이 솔루션 ‘비스트’를 함께 선보였다. AI와 로봇프로세스 자동화(RPA)를 결합한 앤트봇은 고도의 판단력이 요구되는 업무도 자동화할 수 있다. 기존에는 사람만이 가능했던 사진 분석 후 글·해시태그 작성 등의 일을 자동화해 업로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비스트는 글로벌 제품 대비 30% 이상 빠르게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API 매쉬업을 통해 여러 API를 조합해 새로운 API를 생성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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