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로테이션’…‘정상빈 출격’ 황선홍호, 운명의 한일전 선발 발표

기사승인 2024-04-22 20: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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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로테이션’…‘정상빈 출격’ 황선홍호, 운명의 한일전 선발 발표
한일전 선발 명단. KFA

운명의 한일전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정상빈(22)이 대회 첫 선발 출전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일본과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정상빈(미네소타), 홍윤상(포항), 홍시후(인천), 최강민(울산), 김동진(포항), 이강희(경남), 이태석(FC서울), 조현택(김천), 이재원(천안), 장시영(울산), 백종범(FC서울)이 먼저 출격한다. 선발 라인업이 대거 변경됐다. 직전 경기에 선발로 나선 선수는 조현택 한 명뿐이다.

한국은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UAE)와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이영준의 헤더골로 1-0 승리했다. 이어 19일 중국과 2차전도 이영준이 해결사로 나서 멀티골을 폭발했다. 2-0으로 이긴 한국은 조별리그 한 경기를 남겨두고 토너먼트 진출을 결정지었다.

이제 남은 건 한일전이다. 일본 역시 2연승으로 8강에 올랐다. 승점 6점을 기록 중인 한국과 일본은 골 득실도 +3으로 같다. 대회 규정상 무승부를 기록하면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로 순위를 가린다. 즉 이번 한일전 승자가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다.

조 1위가 중요한 이유는, ‘A조 1위’ 개최국 카타르를 피하기 위해서다. 이번 대회는 최소 준결승에 진출해야 올림픽 티켓을 바라볼 수 있다. 3위까지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받고 4위는 아프리카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파리행을 노린다. 토너먼트 처음부터 ‘우승 후보’를 만나는 건 한국에 가장 안 좋은 시나리오다. 

황 감독은 중국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오랜 시간 동안 조직력을 다져왔다. 조직력의 형태만 보면 대회 참가국 중 ‘탑’”이라면서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승부는 승부다. 선수들도 한일전의 중요성을 잘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한국이 이날 경기 패배로 조 2위에 올라 8강에 진출한다면, 상대는 개최국 카타르다. 반대로 일본을 이기고 1위를 차지할 때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만난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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