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이고 지속가능한 K-조달" 세계 무대로 확대

아시아·태평양 최초 '조달청-세계은행 공동 조달포럼' 국내 개최
ADB, IsDB, GIZ,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18개국 110명 참가
AI, 빅데이터 활용 첨단 K-조달시스템 세계 확산

입력 2024-05-07 15: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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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이 국내외 조달전문가가 참여하는 ‘세계은행-조달청 공동 동아시아·태평양 조달포럼’을 7일 서울에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개최했다.

7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세계은행-조달청 공동 동아시아·태평양 조달포럼’. 조달청

이번 포럼은 세계은행을 포함해 아시아개발은행, 이슬람개발은행 등 다자개발은행과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18개 나라 조달전문가 11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9일까지 이어진다.

앞서 지난해 4월 조달청은 국제공공조달워크숍을 주관하고 세계은행 고위급 인사와 양자회담을 통해 이번 행사를 최초 기획했다.

‘지속가능한 조달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의 가속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중소기업 성장 생태계 육성, 녹색인증 등 탄소중립 노력, 사회적 약자 지원 등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우수 조달 경험을 전파한다.

특히 조달청은 세계적으로 앞서 나가는 전자조달 시스템을 통한 지속가능조달 지표 모니터링과 성과 측정 방법을 다른 나라에 전수하고, 차세대 나라장터에 반영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활용 중소기업 조달시장 참여 지원시스템 등도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포럼 개최로 향후 조달청과 세계은행 간 협력 확대도 기대된다.

리타 엠  물티 세계은행 지역매니저는 “조달은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함으로써 각 나라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포럼은 모든 참가국의 공동이익을 위해 서로의 경험을 교환하고, 지식을 실행에 옮기는 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에 임기근 조달청장은 “조달청은 성장과 중소기업,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 여성과 장애인 등을 고려하는 조달정책으로 한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런 강점을 세계은행과 여러 국제기구, 각국 조달기관에 전파해 아태지역이 세계 공공조달시장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7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세계은행-조달청 공동 동아시아·태평양 조달포럼’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임기근 조달청장. 조달청

정부대전청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