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대모잠자리" 세종수목원서 멸종위기종 잠자리 발견

한수정, 생물다양성 보전 탄소중립 ESG사업 시즌2 전개

입력 2024-05-07 15: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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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대모잠자리가 국립세종수목원에서 다수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에서 발견한 대모잠자리.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7일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실시한 봄철 생물다양성 조사에서 멸종위기 2급 대모잠자리가 발견됐다.

잠자리과에 속하는 대모잠자리는 갈색바탕 몸에 검은 등줄이 있으며, 연못이나 습지 등에서 주로 서식한다.

그러나 최근 환경오염 등의 영향으로 개체수가 감소하면서 한국적색목록에 멸종위기범주로 분류돼 보전가치가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도시숲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보전사업의 일환으로, 임종옥 원광대 생명환경학과 교수 등 전문가가 참여했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수목원을 찾는 관람객이 다양한 생물을 접하며 생태계를 체감토록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생물다양성 보전 탄소중립 ESG사업 시즌2 

이날 한수정은 ‘수목원·정원 분야 ESG사업 안내판 시즌2’를 공개했다.

수목원·정원 분야 ESG사업 안내판 시즌2.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번 안내판은 사업 기획단계에서 민간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2월 한수정이 최초 공개한 ‘수목원·정원 분야 ESG사업 안내판 시즌1’에 이은 두 번째다.

한수정은 이번 시즌2 안내판을 국내외 ESG 기준에 부합하는 10가지 사업으로 구성했고, 특히 그동안 많은 문의가 있었던 ‘기업 임직원 대상 프로그램’을 별도로 구성했다.

주요 내용은 ‘기업 임직원 참여형 정원치유 프로그램과 정원조성 사업’, ‘희귀식물 복원’, ‘산림탄소상쇄사업’, ‘도시숲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사업별 규모에 따라 평균 소요예산을 제시하고 기업 여건에 따라 각각의 사업을 기획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류광수 한수정 이사장은 “민간수요 맞춤형 공익사업을 적극 발굴해 국민이 체감하는 수목원·정원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정은 2021년 ESG경영을 선포한 이래 여로 기업과 다양한 민관협력을 사업을 추진 중이며, 특히 산림청과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추진하는 국민참여형 산림생태복원사업인 ‘기부자의 숲’ 조성, 희귀·특산식물을 보전하는 ‘숲정원 조성’, 미래 환경리더 양성 등을 16개 기업과 21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종=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