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사진, 뉴욕타임즈 1면 장식…“면접에 갖고 들어가면 되겠네”

기사승인 2017-01-04 10: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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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사진, 뉴욕타임즈 1면 장식…“면접에 갖고 들어가면 되겠네”[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사진이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즈(NYT) 1면을 장식했다.

4일 오전 한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한 NYT 1면 사진은 화제가 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NYT는 지난 1일 덴마크에서 검거되는 정씨의 사진과 기사를 싣고 한국의 국정농단 사건을 비중 있게 다뤘다.

NYT는 사진에 “정씨가 덴마크에서 월요일 검거됐다”라며 “정씨의 승마 훈련 비용이 삼성의 후원금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한국의 스캔들과도 연관돼있다”는 설명을 달았다.

사진 밑에는 ‘어떻게 한국은 대통령 해임 직전까지 가게 됐나’라는 제하의 기사가 실렸다.

매체는 “처음에는 정씨의 부정입학으로 향했던 대중의 분노가 점차 정경유착과 대물림되는 소수 대기업이 경제를 지배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로 확대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별검사팀은 삼성이 젊은 승마 선수들, 특히 정씨에게 약 80억 원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면서 “정씨는 독일에서 약 10억짜리 순종 혈통의 말을 타고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이화여대 면접 볼 때 금메달 가져간 것처럼 앞으로 면접 볼 때 이 신문 갖고 가라” “나라 망신 제대로다” “김연아 말고 NYT 1면에 나온 한국 사람 처음 봤다” 는 반응을 보였다.

정씨는 지난 1일 오후 10시쯤 덴마크 올보르시 외곽 한 주택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 다음 날 올보르 지방법원은 정씨에게 4주 구금 기간 연장 결정을 내렸고 정씨는 이에 항소했다.

3일 덴마크 서부고등법원은 이를 기각, 정씨는 오는 30일까지 덴마크에서 구금된 상태로 현지 검찰의 조사를 받는 것이 확정됐다.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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