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말로 조명·난방 조절하는 ‘음성인식 아파트’ 선보인다

기사승인 2017-02-20 11: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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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말로 조명·난방 조절하는 ‘음성인식 아파트’ 선보인다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SK텔레콤이 부동산 기획·개발 기업인 아시아디벨로퍼와 아파트에 음성인식 기기와 인공지능, 스마트홈 기능을 결합하는 음성인식 스마트홈 아파트를 선보이기 위한 계약을 17일 오후 을지로 사옥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1년 판교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단지에 조성될 예정인 1226세대 규모 음성인식 스마트홈 아파트는 세대별로 거실과 각 방에 총 5500대의 음성인식 AI(인공지능) 기기 누구를 배치하는 형태로 제공된다.

누구는 음악을 들려주거나, 일정을 확인해주는 기본 기능 외에 SK텔레콤의 스마트홈과 연동돼 가정 내 조명이나 난방, 가스차단기, 엘리베이터 호출 등의 편의 기능들을 음성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양사는 준공 시점 기준 최신 버전의 누구를 설치하고, 조명, 난방, 도어폰, 가스차단기, 엘리베이터 호출 등 월패드로 사용하던 기능들을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결하기로 했으며 준공 시점까지 음성인식으로 이용 가능한 다른 편의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입주민이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동된 에어컨이나 공기 청정기 같은 다른 가전제품을 구매할 경우에도 음성인식이나 스마트폰을 통한 사용을 지원한다.

특히 시행사는 입주민들이 인공지능 스마트홈 기능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홈 서비스 이용료 10년치를 입주민 대신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음성인식 스마트홈 아파트는 상반기 분양이 시작돼 2021년 입주 예정이며 분양과 관리는 아시아디벨로퍼가 별도 설립한 시행사 성남알앤디피에프브이가 맡는다.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은 이번 판교 단지를 기획하며 가장 고민한 것이 어떻게 하면 최신 ICT(정보통신기술)를 통해 입주민들의 주거 가치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까였는데, SK텔레콤과의 제휴를 통해 인공지능과 결합된 음성인식 스마트홈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은 고객들에게 기존의 스마트홈을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편의 제공을 위해 아시아디벨로퍼와 거주공간과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마트홈을 결합하는 색다른 도전에 나섰다이번 도전을 통해 고객들이 기존에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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