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로밍정보 활용해 해외감염병 유입 차단한다

기사승인 2017-04-20 14: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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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로밍정보 활용해 해외감염병 유입 차단한다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이동통신 3사(SKT, KT, LGU+)의 해외 로밍정보를 연계한 ‘스마트 검역정보시스템’을 지난 19일부터 전면 운영함으로써, 해외감염병 예방과 대응 능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해외 로밍정보를 활용한 스마트 검역정보시스템은 KT와 2016년 11월부터 시범운영을 실시해왔으며, 이번 SKT 및 LGU+와도 연계를 완료함에 따라 국내 이동통신사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본격 시행하게 됐다.

질본은 해외 로밍데이터를 활용해 감염병 오염국가를 방문 후 국내로 입국하는 사람을 확인해 감염병 잠복기간 동안 관리함으로써 검역체계의 완성도를 높였다.

해외 로밍테이터를 활용한 ‘스마트검역’ 운영체계는 질본에서 해외의 감염병 오염국가 정보를 이동통신사에 제공하고, 이동통신사는 해외 로밍데이터를 바탕으로 감염병 오염국가에 방문한 가입자 정보를 확인해 질본에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질본은 이동통신사를 통해 확보된 감염병 오염국가 방문자를 대상으로 입국 후 감염병 잠복기간까지 증상발현시 1339(질병관리본부콜센터)로 신고하도록 안내 문자를 발송한다.

또한 전국 의료기관과 오염국가 방문자 정보 공유해 진료시 의사가 환자의 여행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다 촘촘한 해외감염병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질본은 “스마트검역 구축·운영은 메르스 환자 국내 유입에 따른 국가방역체계 개편을 통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추진된 것”이라며, “정보제공 주체에게는 정보수집 여부 및 잠복기 경과 즉시 정보파기사항을 문자서비스로 안내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에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yes22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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