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사현장 철근 빼돌린 현장소장 등 구속

입력 2017-04-24 10: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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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사현장 철근 빼돌린 현장소장 등 구속[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아파트 공사에 들어갈 철근을 빼돌려 부당이익을 챙기고 리베이트를 주고받은 공사 현장 소장과 하도급 업체 관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4일 공사 현장 철근을 빼돌린 모 업체 현장소장 A(58)씨와 하도급 업체 현장팀장 B(56)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고물상 C(54)씨를 상습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부산의 한 아파트 현장 소장으로 근무하면서 2015년 4월 1일부터 올해 1월까지 B씨가 철근 공사 노임을 부풀려 청구해 4980만 원을 챙기도록 묵인하는 대가로 3500만 원을 받은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B씨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고물상 업자 C씨와 공모해 현장에 보관해둔 1억5000만 원 상당의 철근 217t을 C씨 소유의 차량을 이용해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철근이 빼돌려져 부실시공의 우려가 있는 아파트 전체 4개동 중 A씨가 담당한 2개동을 정밀 진단하는 한편, 하도급과 관련한 유착관계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mh0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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