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17’ 경주서 개최

입력 2017-09-19 15: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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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17’ 경주서 개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17’(Korea International Water Week, 이하 KIWW) 행사가 20~23일까지 나흘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최된다.

국토교통부, 환경부, 경상북도, 대구광역시,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물포럼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10월 대구에서 처음 열린 이후 올해 2회 차를 맞이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수자원공사 주도로 설립한 아시아 물 위원회(AWC) 주관의 ‘제1회 아시아 국제 물주간(AIWW)’ 행사를 경주시가 유치하면서 KIWW 2017과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또 물 관련 국제 고위급 회의체인 HELP와 해수담수화 국제학술 심포지엄이 부대행사로 열려 물 분야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 장관 등 각국의 고위급 정부 관계자와 세계물위원회 위원장 등 국제기구 인사를 비롯해 베트남 호치민, 필리핀 마닐라 등 10개국 도시 대표 등 세계 약 70개국의 물 관련 정부·민간·기관·학계 관계자 1만5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KIWW 2017은 2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고위급 회담, 각종 주제별 세미나, 포럼, 경진대회, 전시회 등 총 63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고위급 회담인 ‘워터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Water Leaders Round Table)은 이번 행사의 주제인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워터 파트너십’에 대한 각국의 실행사례와 의견을 공유하고 주제 실현을 위한 실행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역대 세계물포럼 개최국이 참여하는 월드워터파트너십에서는 물 안보 증진을 위한 동반관계를 구축해 기후변화 및 물 관련 재해 방지를 위한 세부실행 과제를 도출한다. 내년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제8차 세계물포럼에 그 내용을 제안할 계획이다.

또 각 주최 기관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개최지인 경상북도(경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물기업의 기술개발 수요와 대학 등 연구기관을 1대 1로 정합하는 ‘물산업 육성을 위한 산·학·연 매칭’을 연다.

아울러 세계수준의 멤브레인 제조사인 코오롱과 도레이 등 산·학·연이 자문해 마련한 ‘물산업 유망기술 로드맵’을 전국 최초로 발표한다.

경북도의 대표적인 수변지역인 경주시, 안동시, 울진군이 추진하는 ‘수변지역 지자체 포럼’에서는 생태하천 개발과 물 문화 및 물산업 육성 등 수변지역이 가진 문제와 해결책을 공유하고 지구촌과 함께할 방안을 논의한다.

개최도시인 경주시는 문화유적지 및 물 관련 시설 투어를 제공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에서 채택된 실행계획의 추진현황을 점검하는‘세계물포럼 실행로드맵 점검회의 회의’를 개최하고,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공모 받은 물 문제와 해결방안에 대한 최종 심사인 ‘월드 워터 챌린지’를 진행할 계획이다.

워터비즈니스포럼에서는 아시아 12개국, 아프리카 4개국, 중동·중남미 4개국 등 초청 국가들이 물 관련 사업 수요와 프로젝트를 소개해 우리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 장관, 필리핀 마닐라 상하수도청장, 방글라데시 산업부 차관보, 파나마 환경부 사무총장,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총국장, 요르단 물관리청 부청장 등 각국 정부 고위 인사들과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지속가능한 통합물관리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2017년 제2차 물환경정책포럼’을 갖고 물 관리 일원화를 위한 정책제언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통합물관리비전포럼의 운영방안,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를 위한 개선방안 등의 주제발표와 국내 9개 물 환경 관련 학회 전문가와 함께 토론한다.

또 환경부는 UNOSD(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 UNU-INWEH(유엔대학 물·환경·건강 연구소), 한국환경공단과 합동으로 물 관련 지속가능목표 달성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대학생 물환경정책 및 기술공모전’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SWM(Smart Water Management) 기술을 접목한 엑스포 홍보관을 운영한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통합물관리 및 위성을 활용한 가뭄예측, 수재해 예방 등 K-water의 수자원관리 우수 기술을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보문호 걷기와 음악회’도 마련해 길거리공연, 마술쇼, 음악회 등을 제공한다.

대구시는 전 세계 도시정부들이 모여 글로벌 물 문제 및 물산업 협력을 논의하는 ‘제3회 세계물도시포럼(World Water Cities Forum)’을 열고 ‘세계물도시 협력 선언문’을 채택한다.

또 세계적 물산업 선진도시인 미국 밀워키시와 자매결연을, 워터 캠퍼스로 유명한 네덜란드 프리슬란 주와 업무협약을 하고 향후 물산업클러스터 활성화 및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한다.

물산업 분야 선진기술 교류와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제3회 국제물산업컨퍼런스’도 개최한다.

이밖에 동시행사로 열리는 AIWW는 ‘물 문제 해결을 통한 아시아의 공동 번영’(Asia Solutions for Water)을 주제로, 아시아 물 문제를 글로벌 이슈로 부각시켜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찾고 물산업의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해 논의한다.

아시아 각국에서 진행 중인 물 관련 프로젝트 현황과 계획을 공유하는 ‘워터 프로젝트 포럼’이 마련되고, 물산업 국내 중소기업 육성과 해외시장 동반진출 지원을 위해 K-water가 조직한 ‘물산업 플랫폼센터’가 론칭 된다. 아시아 국가들의 물 문제 해결 노력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려는 의지를 담은 ‘아시아에서 세계로’ 선언문도 채택될 예정이다.

부대행사 HELP는 2007년부터 UN 사무총장 자문기관으로 설립돼 활동하는 회의체로,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의장을 맡고 있다. 기후변화 및 물 관련 재해 피해 경감을 위한 글로벌 정책 의제 및 실천 방안을 논의하며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을 주도할 예정이다.

해수담수화 국제 학술 심포지엄 행사는 국토부에서 추진 중인 해수담수화 신기술 R&D의 성과를 공유하고 유럽담수화협회 및 호주, 이탈리아, 싱가포르 등 주요 학계 저명인사들이 참여해 기술 동향 및 상용화에 대해 논의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올해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는 다른 국제행사와 동시에 열려 지역기업의 홍보 효과 극대화가 기대된다”며 “개최도시인 경주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한 만큼 큰 의미가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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