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상습폭행 혐의 이명희… 피해자들 회유 정황 확인

경찰, 특수폭행·상해 포함 7개 혐의 적용해 구속영장 신청

기사승인 2018-06-01 0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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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상습폭행 혐의 이명희… 피해자들 회유 정황 확인직원들을 상습폭행한 혐의를 받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씨 측이 피해자들을 회유하려 한 정황이 확인됐다.

혐의 부인에 피해자 회유 시도까지, 증거를 없앨 가능성이 커지자 경찰은 이 씨에게 7개 혐의를 적용해 서둘러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의 소환 조사가 두 차례나 이어지자, 이명희 씨 측은 피해자들과 접촉해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이미 강한 처벌 의사를 밝힌 피해자들을 상대로 회유에 나선 것이다.

이에 경찰은 이명희 씨가 혐의를 줄곧 부인하는 데다, 피해자 회유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증거를 없앨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특수폭행과 상해를 포함해 모두 7개 혐의를 적용해 서둘러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공개된 ‘공사장 폭행’ 외에도 관련 영상과 200여 명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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