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정치지형 요동치나…포항시장 선거 초접전 양상

입력 2018-06-06 16: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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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지역 정치지형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이명박·박근혜로 이어지는 보수 정권에 대한 실망감에 따른 변화의 바람이 표심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민일보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3일 실시한 지지도 조사에서 이강덕 자유한국당 후보는 43.4%,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허대만 후보는 40.0%로 3.4%p의 격차를 보였다.

같은 기간 매일신문과 TBC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조사에서는 이강덕 후보 34.5%, 허대만 후보 31.9%로 2.6%p차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초접전 양상이 전개되면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보수 정권에 대한 실망감이 표출되면서 변화의 바람이 보수 텃밭 프리미엄을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선거 막판 '샤이 보수'들이 결집할 경우 보수 진영의 수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허대만 후보 측은 여론조사 결과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이 여세를 몰아 집권여당 시장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포항 정치지형 요동치나…포항시장 선거 초접전 양상

반면 이강덕 후보 측은 애써 담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선거 막판 샤이 보수들의 결집을 바라며 진보 진영의 바람이 찻잔 속의 폭풍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정가 관계자는 "허대만 후보 지지도가 급상승하면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면서 "전통적인 보수 텃밭에서 이변이 일어날 지 지켜볼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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