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태양광기업 에스테크, 국내 첫 4m 잉곳 성장기술 개발

입력 2018-06-21 15:39:35
- + 인쇄

대구 태양광기업 에스테크, 국내 첫 4m 잉곳 성장기술 개발
대구 태양광 기업인 ㈜에스테크가 국내 최초로 4m 잉곳 성장기술을 개발했다.

잉곳은 태양 전지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녹여 만든 원기둥 모양의 결정으로 얇게 절단해 태양전지 셀을 만드는 웨이퍼로 제작된다.

에스테크는 4m 잉곳 성장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해부터 장비 설계·제작과 공정설계를 진행했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새로운 고성능 기술을 접목해 개발을 추진했다.

특히 R&D센터 증축 등 기술개발 분야 투자를 늘리면서 지난 2014년 8인치 2.5m 실리콘 단결정 개발에 이어 지난해 2.8m, 올해 4m 잉곳 성장기술 개발 성과를 이뤘다.

잉곳이 길어지면 제품 성장 이외의 불필요한 공정을 동일하게 1회만 진행해 공정 시간과 실리콘 손실을 줄여 생산성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4m 생산에 드는 시간은 약 80시간이다.

또 제품의 금속 불순물 농도와 산소 농도가 낮아져 실리콘 잉곳의 품질이 향상된다.

대구시 최운백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대구시는 지역기업의 역량 강화와 매출 증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의 중소·중견기업들이 기술개발을 통한 세계 시장 공략과 수출 시장 개척에 일조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