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비, 블록체인 기술 적용 ‘스포츠 데이터 지킴이’로 나서

기사승인 2018-07-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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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비, 블록체인 기술 적용 ‘스포츠 데이터 지킴이’로 나서최근 스포츠분야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스폰비(sponB)가 주목받고 있다.

스폰비(sponB)는 대표적인 스포츠IT 전문 회사로서 블루투스 심박측정기와 스마트밴드 제조 및 앱을 통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최근 이 업체는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해 생활 스포츠 리그 운용 플랫폼 및 경기기록과 활동량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상호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원활한 경기 진행에 필수요소인 심판과 경기 기록원을 양성할 수 있는 전문 교육기관을 자체 운영할 예정이다.  

실제 야구, 농구, 축구 등 스포츠 마니아들은 경기에 참여하고 싶지만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과 직장 주변에 경기장 시설이나 동호인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어 경기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골프, 테니스 등 레저 스포츠에 참여하는 사람들 역시 피트니스와 같이 혼자 하는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에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의 정보가 있다면 레저 스포츠를 함께 즐기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폰비(sponB)는 이같은 사람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해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을 연결시켜 준다. 또한 블록체인의 보안 특성을 이용해 수집한 스포츠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스포츠 데이터의 관심과 시장 가치가 상승하다보니 세계적인 해커들의 공격대상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해에 국내 최대 사회인 야구 동호커뮤니티는 랜섬웨어에 공격을 당했고 서버복구 비용 마련을 위해 웹호스팅 업체는 회사를 매각해야만 했다. 이 외에도 크고 작은 해킹 피해 사례가 많이 있다.

스폰비(sponB)는 이러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스포츠 데이터 분야에 적용했다. 스포츠 경기에서 생성된 기록데이터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을 보장하고 스마트 콘트랙트를 통해 발생하는 데이터들의 신뢰성도 확보해 갈 계획이다. 

강진호 스폰비(sponB) 대표는 “우리나라도 이제 스포츠 선진국으로써 스포츠주권을 강조하고 있는데 스폰비(sponB)가 갖고 있는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을 활용한다면 선진 스포츠주권 국가로써의 입지와 스포츠 나눔 세상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그 동안 경기 기록과 분석 자료, 운동선수들의 신체정보 등 스포츠 데이터들이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는데 미국의 ‘STATS.COM’과 같은 글로벌 스포츠 빅데이터 업체들이 출현하면서 스포츠 데이터의 중요성이 재평가되고 있다. 

대표적인 스포츠 블록체인 업체로는 토큰스타즈, 글로바탤런트, 스폰비(sponB) 등이 있다. 해외 기업인 토큰스타즈와 글로바탤런트는 스포츠 기록 데이터를 활용해 유망주를 발굴하고 프로선수가 되기까지 가상(암호)화폐로 이들에게 투자하는 플랫폼이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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