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의원, 상산고 살리기 '국회의원 100인 동의 절차'

입력 2019-06-25 15: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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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의원, 상산고 살리기 '국회의원 100인 동의 절차'국회 정운천(전주시을) 의원이 동료의원들을 상대로 ‘상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 부동의 요구’ 동의 절차를 밟고 있어 주목된다.

25일 정 의원은 "현재 전북 지역구 의원 10명 모두가 전북교육청의 상산고 자사고 지정취소 결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면서 "(국회)전체 의원들을 상대로 ‘상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 부동의 요구’ 동의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만에 50명이 넘는 의원들이 동의했고 이번 주까지 1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유은혜 교육부총리에게 전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승환 교육감이 '전라북도 교육독재공화국’을 만들려하고 있다"고 상산고에 대한 자사고 재지정 취소 추진을 강하게 비난했다.

정 의원은 김 교육감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치권이 조언을 할 수 있지만 개입하는 것은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지난 3월부터 20명의 국회의원 성명서를 가지고 면담요청 했는데도 끝까지 거부한 김승환 교육감에게 단 한번이라도 정치권과 도민들의 조언을 들으려고 했는지 되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번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하는 시·도교육청 11곳 중 10곳은 교육부의 권고대로 커트라인을 70점으로 설정했지만 유독 전북교육청만 커트라인을 80점으로 설정했다는 점, 법적의무가 없는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평가지표’를 전북교육청만 유일하게 정량평가를 한 점 등을 들어 전북도교육청의 상산고 재지정 평가를 취소를 위한 '요식행위'로 봤다. 

정 의원은 “앞으로 당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기로 지도부와 협의했다"며 "26일 열리는 국회 교육위를 통해 김승환 교육감과 전북교육청의 독단적 행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교육부총리를 상대로 지정취소 부동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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