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삼례 한별고 남녀공학 목소리

입력 2019-10-17 18: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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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삼례 한별고 남녀공학 목소리완주군 삼례에 위치한 한별고등학교를 완주의 명문고로 육성하자는 목소리가 다시 나왔다.
최근 전북도교육청에 남녀공학 인가신청을 했다가 이를 철회한 ‘한별고등학교 남녀공학 전환 및 신축이전 추진위원회’는 지난 15일 2차 추진회의를 갖고 추진동력을 키웠다.

송지용 전북도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이용렬 삼례읍장과 장우익 한별고등학교장, 김춘열 주민자치위원장, 정석양 이장단협의회장, 성순자 부녀연합회장, 최영래 체육회장 등 지역의 기관단체장 16명은 "완주군 인구가 10만에 가깝지만 공립일반고는 한별고가 유일하다"면서 "우수학생이 전주 등 인근 대도시로 유출되고 있어 우리 지역에 명문 일반고가 절실히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추진위는 여고인 한별고를 남녀공학으로 만들자는데 의견을 모아 인가신청을 낸 바 있으나 신축 이전하자는 의견에 따라 이를 철회하고 공학 전환과 신축이전을 재추진하고 있다.

추진위는 완주군민과 삼례읍민의 이같은 염원을 모아 서명운동을 추진, 교육청과 완주군에 서명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용렬 삼례읍장은 “한별고가 남녀공학으로 조속히 전환돼 신축이전될 수 있도록 이전추진위 주축으로 지역민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추진위는 한별고를 제외한 공립고가 모두 특성화고란 점과 공립 일반 남고가 없으므로 한별고를 공학으로 전환하자는 논리다.

완주지역 공립고는 한별고를 비롯해 고산고와 삼례공고, 전북체육고가 있고 사립으로는 세인고, 완주고, 전주예술고, 한국게임과학고가 있다.

완주교육청 관계자는 "공립 일반고(공학)는 없지만 완주지역은 체육.대안.예술.게임.특성화고 등 다양한 형태의 학교를 갖고 있다"면서도 "근거리 지역 학교에 진학시키고자 하는 열망을 반대하지 않고 추진위가 속도감 있게 진행하려는 의사표시로 받아 들인다"고 말했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축구부를 육성하는 학교라 두 개의 운동장과 체육관 등 3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한데 중앙투자심사를 받야야 한다"면서 "정부는 재정의 어려움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는 삼례중과 삼례여중이 통합, 신축이전하는 삼례중이 내년부터 신입생을 받는다.

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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