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잊은 그대에게 [요즘 시선] 바람이 제법 서늘했던 지난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육조마당. 한산하던 광장이 책 읽는 사람으로 가득 찼다. 빈자리를 찾기 위해 텐트와 빈백 사이를 기웃거리는 사람들로 광장은 더욱 붐볐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책 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책마당’에 약 50만명이 방문했다. 한국 성인 두 명 중 한 명은 1년 동안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고 한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영상 콘텐츠가 강세이지만, 여전히 많은 이가 책을 읽고 있다. 지하철, 공원, 거리 등에서 스마트폰 대신 책을 쥐고 있다. ... 2023-09-24 06:00 [민수미]
참을 수 없는 출판 노동의 무거움 [쿠키청년기자단] 책 한 권은 가볍지만, 만드는 일은 가볍지 않다. 출판노동자들은 극심한 업무량과 야근에 시달린다. 하지만 포괄임금제로 제대로 된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5인 미만 사업장과 외주 제작이 많은 구조에 처해있어 갑질, 부당해고 등... 2023-09-18 06:01[민수미]
‘그냥 쉬었어요’ 비경제활동 청년들의 이야기 [공백기 인터뷰] 삶의 어느 지점, 우리는 모두 공백기를 지난다. 학교에 다니지 못하거나, 일하지 못하는 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만을 중시하는 한국 사회에서 1개월 이상의 공백기는 용납되지 않는다. 공백을 경제 손실, 게으름과 무능으로 ... 2023-09-18 06:00[민수미]
음악에 색감을 더하는 싱어송라이터, 조이민 그의 음악은 색감으로 표현된다. 자연과 교감하며 삶에 대한 철학을 음악에 녹여낸다. 매 순간의 작은 감정도 놓치지 않는다. 감각적이고 서정적인 서사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이상초원’이라는 ... 2023-09-11 09:45[민수미]
그들에겐 결코 가볍지 않은 말이 있다 [쿠키청년기자단] 악은 평범하다. 특별하기보다는 오히려 진부하다. 타인의 처지를 생각할 줄 모르는 무능은, 말하기와 행동의 무능을 낳는다. 정치철학자인 한나 아렌트가 말한 악의 평범성이다.여성혐오 역시 끔찍한 범죄 기저에만 깔리진 않는다. 단... 2023-09-11 06:00[민수미]
[부고] 김상규(더팩트 대표)씨 장인상 ▲진준식씨 별세, 김영란씨 배우자상, 진한욱·남영씨 부친상, 김상규(더팩트 대표)씨 장인상, 장성혜씨 시부상=8일, 삼성서울병원 빈소 20호, (02)3410-6920, (02)3410-6988, 발인 10일 오전 6시, 장지 춘천 동산추모공원.... 2023-09-08 12:12[민수미]
“어제는 참여, 오늘은 주선”…단체 소개팅에 모인 2030 [쿠키청년기자단] 이성 만남을 위해 플랫폼을 통한 단체 소개팅을 하는 청년이 증가하고 있다. 단순 참여를 넘어 단체 소개팅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청년도 등장했다.단체 소개팅 예능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방영한 연애 프로그램 ‘나는 솔로&... 2023-09-04 14:40[민수미]
대한항공 여객기, 김해공항 착륙 실패로 회항 인천공항을 출발해 김해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에 실패해 인천으로 회항했다.2일 김해공항 운항 정보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30분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인천발 대한항공 여객기(KE1419)가 기상악화... 2023-09-02 14:47[민수미]
서이초 교사 49재 앞두고 교사 2명 또 숨졌다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를 앞두고, 현직 초등학교 교사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경찰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7시쯤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현직 초등학교 교사 A(38)씨가 추락해 숨졌다. A씨는 발... 2023-09-02 12:45[민수미]
“사람 날아갈 정도로 강력” 부산 목욕탕 폭발 부상자 늘어 부산 동구 목욕탕 폭발 사고 순간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1일 부산 동구 좌천동 매축지 마을의 한 목욕탕 건물 지하 1층 지하실에서 30분 간격으로 2번의 폭발 화재가 발생해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등이 다쳤다.부산 동구... 2023-09-02 11:47[민수미]
북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발사…사흘 만에 기습 도발 북한이 2일 새벽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기습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전 4시쯤 (북한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세부 제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 2023-09-02 10:06[민수미]
시급 2000원, 저는 독서실 총무입니다 [쿠키청년기자단] 최저임금 시급을 9860원으로 인상했지만, 여전히 법정 기본 시급을 받지 못한 채 일하는 청년들이 있다. 독서실 총무다.지난 21일부터 27일 사이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 알바천국에 올라온 서울지역 독서실 총무 구인 공고를 살펴... 2023-08-28 06:00[민수미]
그 시절, 생애 가장 시원했던 여름 [요즘 시선] “우리는 지금 남은 인생에서 가장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나사(NASA)의 기후 과학자 피터 칼무스(Peter Kalmus)가 지난달 자신의 SNS에 남긴 말이다. 올해 여름이 가장 시원하다는 말은 동시에 앞으로의 여름은 지금보다 뜨거울... 2023-08-27 16:04[민수미]
알바 구직난 시대, 농촌에서 답을 찾다 [쿠키청년기자단] 최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소상공인들이 아르바이트 채용을 꺼리고 있어 구직자들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대학생들의 단기 아르바이트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원하는 날짜를 선택해 일할 수 있는 농촌 단기 아르바이트가 ... 2023-08-21 06:00[민수미]
한국기자협회 “광고주가 기사 심의?…언론자유 침해” 한국기자협회(이하 협회)가 광고주협회와 인터넷기업협회의 인터넷신문 자율심사기구 장악을 우려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협회는 18일 성명서를 내고 “인터넷신문위원회는 864개 인터넷 언론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인터넷... 2023-08-18 14:07[민수미]
광고주가 기사 심의?…인신협, 인터넷신문위원회 정상화 촉구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의춘, 이하 인신협)가 인터넷신문위원회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광고주협회와 인터넷기업협회의 인터넷신문 자율심사기구 장악 시도를 규탄했다.16일 인신협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864개 ... 2023-08-16 16:24[민수미]
“돈 걱정 없이 마음껏” 배고픈 청춘 위한 3000원 김치찌개 [쿠키청년기자단] 딸랑. 문이 열리자, 오픈 주방이 보인다. 앞치마를 맨 두 남자가 분주히 움직인다. 넓고 깨끗한 홀에는 13개의 테이블이 있고, 테이블마다 버너가 놓여 있다. 홀 안쪽 한 편에는 셀프바가 있다. 달걀을 구울 수 있는 프라이팬과 버너, 올... 2023-08-16 06:05[민수미]
환자에서 ‘동료지원가’로···희망이 된 사람들 [쿠키청년기자단] 과거 정신의료기관에 입원했었다. 병원 생활은 통제적이었다. 홀로 외출하는 것조차 어려웠다. 의료진과의 의사소통도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 퇴원 후 ‘절차보조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얻게 됐다. 비슷한 처지의 환자들을 ... 2023-08-14 06:00[민수미]
“일본, 8월 하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할 듯”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빠르면 이달 하순 시작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7일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저인망 어업이... 2023-08-07 09:14[민수미]
전국 폭염인데 강원엔 고성 밤사이 물 폭탄 강원 중북부산지와 영동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 고성지역에 전날 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려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7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영동 북부와 중부에는 시간당 20㎜ 내외의 비가 내리... 2023-08-07 08:49[민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