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전주세계소리축제' 미리 맛보기...세대·장르 초월 속 수준높은 해외공연 준비 끝

입력 2017-07-06 19: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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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전북=김성수 기자] 2017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소리축제는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가하면 수준높은 해외공연과 참여형 부대행사 등이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하게 준비된다.

미디어(Media)와 글로컬(Glocal), 유쓰(Youth), 제너레이션(Generation)이라는 4가지 키워드로 펼쳐질 올해 소리축제를 쿠키뉴스 전북취재본부가 살짝 맛본다.  

홍신자에서 허클베리 피까지, 세대와 장르 다채

올해는 젊은 감각으로 무장한 폐막공연 '골든 마우스 쇼'도 볼만한 공연으로 꼽힌다. 허클베리 피, 춘자, 소찬휘, 히든싱어, 옥동자와 비트파이터 등 랩, 힙합, 비트박스 등 젊은 세대들을 위한 다채로운 장르로 '소리'의 매력을 안겨준다. 비트파이터가 구사하는 굿거리 장단도 흥미로운 공연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광대의 노래 - 고집(鼓集)'은 북의 새로운 발견, 선후배 북 고수들이 펼치는 신기에 가까운 연주를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 판소리다섯바탕은 올해 윤진철, 김세미, 박지윤, 방수미, 남상일 명창이 출연해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더블빌(비교음악연주회)' 프로그램에서는 터키 산악지대 양치기들의 민속음악과 한반도 북녘 땅의 토속민요, 이란의 관악기 네이와 한국의 북청사자놀음의 퉁소, 대만의 전통음악을 젊은 감각으로 계승하고 있는 '3peoplemusic'팀과 우리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다양한 실험을 펼치고 있는 '듀오벗' 등이 출연해 국경을 넘어선 음악의 공통점, 혹은 다양한 문화적 차이 등을 비교 감상할 수 있다.

심야프로그램으로 세계적인 전위예술가 홍신자의 '아리아리 아라리요'도 마니아 관객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르코폴로의 음악여행‧오스쿠로 퀸텟 등 수준 높은 해외공연 주목

해외초청 프로그램도 올해는 다채롭게 준비된다.

그리스와 몽골, 이란, 이탈리아, 중국 음악인들로 구성된 '마르코폴로의 음악여행'은 가장 핫한 해외 공연 중 하나로 주목을 받고 있다. 

13세기 동서양을 넘나들며 기나긴 항해에 나섰던 마르코폴로의 행적을 관찰하는 동시에 동서양의 음악이 조우하는 과정을 상징해 낸 음악으로 전 세계적으로 이미 많은 음악팬을 거느리고 있는 팀. 월드뮤직을 통해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예술적 경험을 선사해줄 것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재즈와 클래식, 지중해의 낭만이 깃든 이탈리아 팀 '에티노폴리스', 관악과 리듬이 뿜어내는 해학의 사운드 프랑스 팀 '라 티 팡파르', 재즈와 팝, 플라멩코를 접목한 네덜란드·스페인 팀의 '티엠포스 누에보스',  재즈, 클래식을 넘나드는 탱고 앙상블 미국·아르헨티나·프랑스·한국 연합팀인 '오스쿠로 퀸텟' 등이 벌써부터 관객들을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다.

◇진로탐험 콘서트·리딩 아트 등 참여형 부대행사 풍성

소리축제는 공연과 강의, 체험, 토크쇼 등이 어우러진 '마스터클래스', '월드뮤직워크숍', '리딩아트', 미래세대들을 위한 '진로탐험콘서트', '14개 시·군 찾아가는 소리축제' 등 다채로운 참여형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해 다양한 관객층의 요구와 기대를 수용, 축제의 풍성함을 꾀하겠다는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2017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오는 9월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오송제 편백나무숲 등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starwater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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