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교육장 공모…몇명이나 교체?

입력 2019-12-03 17: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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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이 교육장을 공개 모집한다. 수장이 정년을 맞는 전주교육청을 비롯해 몇 곳이 교체될지 주목된다.

도교육청은 내년 3월1일자 교육장 임용후보자 선정을 위한 추진계획을 지난 2일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교육감은 공모심사위원회 추천을 받아 14개 시군 교육장 가운데 교체 사유가 있는 지역 교육장을 교체하게 된다.

우선 전주교육청은 교육장의 교원정년이 내년 2월이어서 교체 대상이다.
인사기준에 따르면 교육장 임기는 5년으로 제한돼 있다. 그러나 내년 2월까지 임명된지 5년인 곳은 14개 시군 가운데 한 곳도 없다. 임실교육장이 내년 2월말 기준으로 임명된지 4년 6개월으로 가장 길다.

임명된지 오래됐다고 교체 명단에 오르지는 않는다. 김승환 교육감 교육장 임명 스타일이 심사위 추천(3배수) 후보 가운데 현직 교육장과 비교해 점수가 높지 않으면 교육장에 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주를 제외하고 몇 곳이 더 교체 대상이 될지는 아직 모른다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이다.

전북도교육청은 1년에 두 차례 교육장 공모를 하고 있다.

교육장 추진계획에 따르면 지원 자격은 초중등 교장, 장학관, 또는 교육연구관으로 1년 이상 재직한 사람이다. 또 정년 잔여기간이 2년 이상 남아야 한다. 
다만 징계의결 요구중인 사람과 징계처분 말소기간이 경과하지 않은 사람, 교원 4대 비위자(금품향응수수·상습폭행·성폭행·성적조작)는 말소기간 경과 여부와 관계없이 제외된다.
 
지원 희망자는 경력 및 주요활동 실적, 교육청 경영제안서, 자기소개서 등을 작성해 오는 9일까지 전북교육청 교원인사과로 제출하면 된다. 

주요 심사영역은 ▲직무수행 및 협력과 소통능력(20점) ▲교육청 경영제안서(20점) ▲기초기본 역량평가(10점) ▲전문성 역량평가(10점) ▲자질 및 태도(40점) 등이다. 

도교육청은 12~18일 홈페이지 사전 공개검증 기간을 갖고, 16~19일 현장방문 심사, 27일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내년 1월 최종 임용후보자를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김종범 장학사는 “학교 현장 지원 중심의 교육행정에 대한 교육적 소신과 철학, 민주적 리더십을 갖춘 능력있는 분들이 교육장 공모제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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