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수 재선거 힘겨루기 본격...김현철·고준식·전춘성 출판기념회

입력 2019-12-25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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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수 재선거 힘겨루기 본격...김현철·고준식·전춘성 출판기념회

전북 진안군수 재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예비 입지자들의 출판기념회가 예정돼 힘겨루기가 본격화 할 전망이다.

김현철 전(前) 도의원과 고준식 안호영 국회의원 정책특보, 전춘성 전(前)  진안군 행정복지국장이 비슷한 시기에 출판 기념회를 개최한다. 지역 정치권에서 내로라하는 입지자들인지라 이들의 경쟁 구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 첫번째는 김현철 전 도의원부터다. 

김 전 의원은 오는 28일 오후 2시 진안초등학교 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김 전 의원은 진안군 의원에 이어 전북도의원을 역임했다. 군의원과 도의원 모두 무소속으로 당선돼 만만치 않은 입지자로 평가 된다. 그만큼 오래도록 기반을 다져왔고 지역민의 신임을 톡톡히 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무엇보다도 이번에 출판 기념회를 여는 세명의 예비 입지자 중 유일한 선출직 출신이라는 점이 강력한 경쟁력이다. 때문에 이번 보궐 선거에서 무소속 군수 탄생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어 전춘성 전 국장과 고준식 정책특보는 오는 2020년 1월 4일 같은 날 오전 11시 진안초와 오후 3시 진안읍 문화의집에서 각각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앞선 김 전 의원보다 한주 더 늦게 출발하는 경쟁 구도에서 긴장감을 어떻게 형성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이들의 경우 민주당 경선을 치러야만 돼 누가 김 전 의원과 러닝메이트이자 민주당 후보로 뛰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의 경선 역시 예측이 힘들다. 정치인과 행정인의 대결로 압축된다. 

고준식 정책특보의 경우는 정세균 의원의 고려대 후배로서 오랜 기간 맺어온 인연이 강점이다. 진안 출신인 정 의원에 대한 지지도가 지역민에게 굳건하게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고 정책특보는 정세균 의원의 초선때부터 선거를 도와 최측근으로 분류되고 있다. 정 의원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출마는 안했지만 선거 실전 경험과 행정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춘성 전 국장은 임수진 전 군수 시절 비서실에서 근무한데 이어 송영선 전 군수, 이항로 전 군수 등 시절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자신이 오랜기간 몸담아 근무를 하였던 곳이기에 누구보다도 그 조직에 대한 장, 단점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이다. 하지만 최근 앞선 군수들이 오점을 남기거나 도중하차해 공직 출신으로서 달갑지 않은 상황에 처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현재로선 예비 입지지자 중 뚜렷하게 앞서는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군민과 스킨십을 통해 지지율을 끌어 올리는게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안=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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