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공연과 “한해 마무리·새해 설렘을 함께해요”

입력 2019-12-26 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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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교동아트미술관 '겨울, 그리고 보다'전

한해를 일주일 여 남기고 전북 전주에서는 전시·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져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경자년(庚子年) 쥐띠 해를 맞아 준비한 띠전을 비롯해 전 세대가 공감하는 뮤지컬 등이 펼쳐져 새해를 맞이하는 설렘과 감동을 선사한다.

전주 우진문화공간 갤러리 이주리 작가 '찾았지롱'

우진문화공간 갤러리에서는 경자년을 맞아 쥐띠전 ‘쥐와 고양이와 방울’이 26일부터 내달 29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띠전’은 우진청년작가회 34명의 회원들이 모여 경자년 ‘쥐’를 주제로 새해를 맞이하는 설렘과 다짐을 담고 있다.

‘쥐’에 대한 인식은 다양하다. 전통적으로 쥐는 재빠르고 영리하지만 농작물과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동물인 반면, 뱃사람에게는 사고를 미리 알려주는 영물이다. 또 고양이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약자로 인식되기도 한다.

이번 전시는 ‘쥐’가 가진 다양한 인식을 작가의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조각과 회화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주 교동아트미술관 이홍규 작가 '바라보다'

전주한옥마을 내 교동아트미술관에서는 계절을 이야기하는 ‘겨울, 그리고 보다’전이 내달 5일까지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소장품 전시로 박남재 화백 등 원로작가를 비롯해 중견작가의 겨울을 주제로 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새해를 맞아 눈과 귀가 즐거운 뮤지컬 ‘맘마미아’와 뮤지컬을 영화로 만든 ‘캣츠’도 선봰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공연소식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는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노래와 춤, 세련무대 디자인 등이 예술로 승화된 뮤지컬 ‘맘마미아’가 막을 올린다.

‘맘마미아’는 지난 8월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수준 높은 공연으로 관객을 열광시키고 있다.

잔잔한 물결이 넘실대는 아름다운 그리스를 배경으로 세계적인 팝 그룹 ABBA의 히트곡 22곡과 배우들의 멋진 춤이 엄마와 딸의 먹먹한 사랑이야기를 전한다.

전주 우진문화공간 갤러리 김성석 작가 '니꺼여'

매년 겨울이면 선보이던 뮤지컬 캣츠(Cats)가 올해는 뮤지컬 판타지 영화로 상영, 전주지역 영화관에서도 만날 수 있다.

1년에 한번 열리는 고양이 무도회에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강인하고 순수한 고양이’ 젤리클을 뽑는다. 고양이들은 젤리클로 선택받기 위해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춤과 노래로 들려준다는 내용이다.

전주=홍재희 기자 obliviat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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