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쿠키]시인 등단한 김제시청 양운엽 자치행정과장

입력 2020-02-11 09: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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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쿠키]시인 등단한 김제시청 양운엽 자치행정과장

[김제=쿠키뉴스] 신광영 기자 =어머니가 10년동안 가지고 다녔던 나무지팡이/ 구둣주걱처럼 흔들거렸다/ 그 고마움/그 설렘이/생생한 사진으로 남아/ 가식 없는 등불을 밝히는 든든한 출발로 살아주길 오래오래 그림에 담고 싶다 (양운엽 시인의 ‘어머니의 지팡이’) 

현직 공무원이 ‘계간 한국창작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해 주목을 받았다. 주인공은 김제시청 자치행정과 양운엽 과장(59.사진)이다. 

양운엽 시인은 계간 종합 문예지인 한국창작문학 2019년 겨울호에 양운엽 시인의 '가을소망'과 '어머니' '어머니의 지팡이'라는 세편의 시가 신인공모전에 당선돼 시인으로 등단했다.  

양운엽 과장은  "시 창작은 집짓기다"며 "설계부터 하나씩 벽을 세우고 작은 창틀과 지붕은 아담하게 마무리한 다음 자작나무 울타리를 만들어 새들이 자유롭게 놀러 올 수 있도록 아름답게 가꾸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계간 종합 문예지인 한국창작문학 신인상 심사위원으로는 김병렬 시인을 비롯한 심재기 시인, 정용원 시인, 홍성훈 시인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한국문협 고문인 김종상 심사위원장은 "한 편의 시를 쓰기 위해 고뇌하고 뜨거운 열정을 쏟아내는 흔적들이 역력히 엿보이는 신중한 작품세계가 심사자들의 눈길을 매혹 시켰다"며 "다양하고 폭 넓은 삶의 체험을 통해 사물을 잘 관찰하고 해석해 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양운엽 과장은 김제 금구 출신으로 김제시 교월동장, 유통식품과장, 인재양성과장, 문화홍보축제실장을 역임했다. 

shingy140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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