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 '청렴도 개선' 성공하려나

입력 2020-03-25 15: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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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교육청이 청렴도를 개선하기 위해 강력한 반부패 정책을 추진한다. 사진은 송용섭 감사관(자료사진)

[전주=쿠키뉴스] 소인섭 기자 = 전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이 최근 추락한 '청렴도'를 끌어 올리기 위해 안간힘이다. 부패방지와 청렴의식 강화방안을 찾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청렴도 자체조사와 국민권익위 측정 결과 '날개 없는 추락'을 경험했다. 지난해 6월 자체 청렴도 조사에서 도교육청은 종합 평점 7.79점을 얻어 최근 4년간 평가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공사·급식·방과후 활동 등 분야별 청렴도 수준이 떨어졌고 설립자가 학교법인 자금을 빼돌리고 교원 채용비리 등이 드러난 완산학원의 영향이 컸다.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평가 논란도 반영됐다는 평가다.
지난 연말에는 국민권익위 측정에서 전년도 2등급이던 청렴도가 4등급으로 추락했다. 같은 기간 타시도교육청 평점은 오히려 올랐다.

청렴도 평점평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지자 김승환 교육감의 리더십에 큰 균열이 생겼다. 청렴교육을 가장 큰 교육덕목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청렴도 개선에 사활을 거는 모습니다. 도교육청은 25일 2020년 청렴정책에 대한 선도적인 역량을 결집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전략 방안을 마련, 추진한다고 밝혔다. 반부패 청렴추진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청렴 상위권 우수기관으로 재도약하겠다는 것이다.

도교육청이 올해 추진할 청렴도 향상 방향은 △찾아가는 현장밀착형 청렴정책 지원 △부패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선제적 대응 △고질적인 부패취약분야 선택적 집중강화 등이다.

청렴도 향상을 위해 먼저 청렴 교육 강화를 위해 청렴 교육관련 전문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청렴연수원) 소속 전문 강사단을 통해 공립학교 뿐만 아니라 사립학교까지 확대하는 현장 밀착형 청렴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고질적인 부패취약분야에 대한 선택적 집중관리를 위해 계약업체와 소통채널을 구축하고 계약단계별 청렴문자 발송, 찾아가는 청렴 현장 컨설팅 실시 등 실효성 있는 청렴 정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청렴의지 표명 및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홍보 매체를 활용, 강력하고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송용섭 감사관은 “2020년에는 청렴 상위권 재도약을 위해 뼈를 깎는 부단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sso200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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