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교회 26.4% 일요일 예배 예고…방역당국 '긴장'

입력 2020-04-11 11: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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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교회 26.4% 일요일 예배 예고…방역당국 '긴장'[대구=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부활절을 맞아 대구지역 교회 26.4%가 집합예배를 예고해 대구시와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교회 1377곳에 대해 전수 조사 결과, 363곳(26.4%)이 부활절 및 일요일 집합예배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시 방역당국은 집합예배를 진행하는 교회에 대해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작성 등 사회적 거리두기 종교시설 준수사항에 대해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신천지 관련 시설은 매 2시간 마다 전수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이를 무시하고 종교행사를 강행할 경우 집합행사 금지명령 후 해산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 토요일 예배를 실시하는 하나님의 교회 17곳과 대순진리회 9곳에 대해서도 점검에 들어갔다.

정부는 앞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2주 연장을 통해 일일 신규확진자를 50명 미만으로 줄이고, 감염경로 미확인 신규확진자의 비율도 5%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아직도 지역의 방역상황이 안심할 단계가 아닌 만큼, 이번 주말에도 종교계의 대승적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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