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선관위 개표 안전 위협하면 퇴장 명령

입력 2020-04-13 17: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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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선관위가 투표소와 개표소 준비에 바쁘다. 사진은 비례대표 투표용지.

[전주=쿠키뉴스] 소인섭 기자 = 전북선관위가 선거일 투표소와 개표소 관리 준비에 여념이 없다. 투표 안전상 문제를 일으킬 경우 퇴장 명령을 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안전 조치도 강화했다.

선관위는 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일이 다가옴에 따라 선거 전날까지 도내 615개의 투표소와 15개의 개표소 설비를 모두 마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선관위는 유권자의 편의를 위해 1곳을 제외한 전체 투표소를 1층 또는 승강기 등이 있는 장소에 마련했고 필요한 곳에 임시경사로를 설치해 휠체어 출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수형(마우스형·손목밴드형) 기표용구와 확대경, 시각장애선거인을 위한 점자형 투표보조용구도 함께 비치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청각장애선거인을 위한 영상통화 수어통역서비스를 제공한다.

투표관리관과 투표사무원 등 도내 투표관리인력은 총 6천500여 명이고, 이외에도 경찰공무원, 투표참관인 등이 참여한다.

방역에도 온 힘을 기울인다. 14일까지 모든 투표소와 개표소 모두 방역을 마치고 투표소는 투표개시 전까지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된다. 입구에서는 전담인력이 비접촉식 체온계로 발열체크를 하며, 선거인은 손 소독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한다.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된다.
투표사무원은 선거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마스크와 의료용 장갑을 착용한다. 투표안내요원은 선거인의 줄 간격을 1m 이상 유지하도록 하고, 주기적으로 투표소를 환기시킨다.

선관위는 14일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지분류기 최종 모의시험을 실시한다. 
개표관리에는 3천800여 명이 투입된다. 48.1cm의 비례대표선거 투표지는 투표지분류기를 사용하지 못해 전량 수작업으로 분류하지만, 지역구선거 투표지는 투표지분류기로 분류한다.

외국 방문 이력자 관리도 철저히 한다. 선관위는 최근 외국 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은 개표사무원 또는 개표참관인 등으로 신고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정당·후보자 측에 안내하고 위촉된 개표사무관계자 중 발열 등 이상 증상 발생 시 즉시 예비인력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개표소 출입자는 모두 발열체크를 한다.

개표 안전을 해하는 경우 퇴장시킬 방침이다. 개표사무원은 모두 마스크와 의료용 장갑을 착용하고, 불필요한 대화는 자제하여야 한다. 참관인은 적정거리를 두고 참관해야 하며, 개표관람인과 언론사 관계자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관람 또는 취재보도가 가능하다. 선관위는 개표참관인 등이 행동지침을 어기거나 질서유지에 협조하지 않아 개표사무관계자 등의 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퇴장을 명령할 예정이다.
개표는 한국선거방송에서 생중계된다.

isso200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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