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용호 남원임실순창 재선 성공...전북 유일 비민주당

입력 2020-04-15 22: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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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용호 남원임실순창 재선 성공...전북 유일 비민주당

[남원=쿠키뉴스] 신광영 기자 =이용호 무소속 남원임실순창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텃밭이라는 지역구도를 넘어섰다. 

이 당선인은 이번 전북지역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유일한 비더불어민주당 출신이다. 지난 20대에 이어 재선에 성공했다. 

사실 남원임실순창은 초반부터 이용호 후보의 승리가 예상됐다. 여론조사 결과 지속적으로 경합이거나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초 진행된 뉴스1 전북취재본부 여론조사에서 후보간 격차가 5.2%포인트에 불과했다. (이강래 35.3%, 이용호 30.1%/1월15∼17일/조원씨앤아이 의뢰/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3월13~14일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 등 전북지역 4개 신문·방송사 공동여론조사에서도 0.3%포인트 차이가 났다(이강래 40.8%, 이용호 40.5%/㈜코리아리서치/표본오차95%/신뢰수준 ±4.4%,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치열한 경합이었다.

이어 3월28~29일 전북일보, 전주KBS가 공동으로 진행된 여론조사부터는 무소속 이용호 후보가 앞서기 시작했다. 이용호 후보는 45.2%포인트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이강래 후보 42.9%,보다 2.3%P 앞섰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또 4월 7일 뉴시스 전북취재본부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도 이용호 후보 49.2%가 이강래 후보 38.8%로 앞섰다(오차범위 ±4.3%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지역 정치권은 이런 현상을 두고 현역 프리미엄이 막판 결집되는 현상으로 봤다. 

특히 국민의당 후보였던 이용호 후보가 당이 깨진 이후 무소속을 유지해 왔고 더불어민주당 입당 의사를 비쳐오는 등 반발심리가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돕겠다며 적극 나섰다. 그러면서 남원 현안이었던 공공의대 해결을 주요 안건으로, 지속적으로 제기해 이 당선인에 대한 기대심리에 불을 지펴졌다. 

뿐만 아니라 이번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도 이 당선인에게 도움을 준게 아니냐는 시각이다. 경선 하루를 앞두고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후보간 갈등 등으로 박희승 지지자들의 표가 이탈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그동안 지역 정치를 떠나있던 이강래 후보가 다시금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해달고 외치기에는 다소 무리였다는 분석도 있다. 

결국, 이 당선인은 이번 21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고 정치적 비중이 다시금 커지게 됐다. 또 더불어민주당 입당 길도 열릴지 주목된다.

shingy140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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