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다큐, 전 세계에 씨름도 알리고 상도 받고

입력 2020-04-23 17: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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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무형유산원

[전주=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재)국제방송교류재단이 공동 제작한 ‘씨름, 분단을 넘어 세계를 잇다’가 국제영화제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23일 국립무형유산원은 특집 다큐멘터리 ‘씨름, 분단을 넘어 세계를 잇다’가 제53회 휴스턴 국제영화제 TV 스페셜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씨름, 분단을 넘어 세계를 잇다’는 지난 201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최초로 남북이 공동 등재된 씨름을 세계에 알리고자 1·2부(각 30분)로 나누어 구성한 총 6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다.

1부에서는 ▲씨름의 역사와 전승문화 ▲세계의 맨손경기와 씨름의 특징 ▲스포츠로 거듭난 현대 씨름 등 ‘민족의 씨름’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2부에서는 ▲남북한 씨름의 비교 ▲세시풍속·생활체육 등 공동체문화로서의 씨름 ▲세계로 진출한 한국씨름 등을 다루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서 씨름의 면모를 조명했다.

이 영상물은 지난해 12월 아리랑 TV와 UN채널을 통해 전 세계 105개국(1억4천만 수신가구)을 대상으로 방영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아 TV 스페셜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게 됐다.

휴스턴 국제영화제는 뉴욕TV 페스티벌, 캐나다 반프TV 페스티벌과 함께 북미 3대 국제 미디어 행사로 극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만화영상, 실험영화 등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적인 권위의 영화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무형유산 콘텐츠를 제작‧보급해 이를 널리 알리고, 공감대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obliviat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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