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일대로 꼬인 '통합신공항' 이전…군위군 사회단체 '가세'

입력 2020-05-24 11:59:53
- + 인쇄

꼬일대로 꼬인 '통합신공항' 이전…군위군 사회단체 '가세'[군위=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경북 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25일 오후 2시 군위군청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로 단독후보지인 우보면 선정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한다.

공동성명서에는 군위지역 129개의 사회단체, 1432명의 회원이 참여, 최근 군위군이 통합신공항 이전부지로 '우보면'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 투표결과에 불복하는 등 비협조적인 집단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한 부당함을 주장할 계획이다.

또 의성비안과 함께 공동후보지인 군위소보 유치신청은 군민 뜻을 무시하는 행태로 규정하고 이전부지 선정에서 얽힌 매듭을 풀기 위해서는 국방부가 조속히 선정위원회를 열어 후속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공동성명서는 발표 이후 국무조정실, 국방부, 대구시, 경북도, 군위군에 전달될 예정이다.

앞선 21일 국방부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사업과 관련해 ‘군위군이 유치 신청한 단독 후보지(군위 우보면)는 향후 군공항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개최해도 부적격 판단이 예상됨으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 공동후보지인 군위 소보 신청으로 협조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군위군에 보냈다.

하지만 군위군은 즉각 반발하며 “주민투표 결과 74%의 군민이 반대하는 소보지역 유치신청은 군공항이전법 제8조제2항의 위반”이라며 “법률 위반뿐만 아니라 직접민주주의인 주민투표로 나타난 주민의 뜻을 거스르는 중대한 사항”이라고 강조하면서 소보에 대한 유치신청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지난 1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 주민투표 결과, 공동후보지인 의성비안·군위소보가 단독후보지인 군위우보를 누르고 최종 선정됐다.

gd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