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코로나19 대응 추경 편성 추진

교부세 감소 불구 900억원대 추경 편성 예정...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생활안정 중점 편성 

입력 2020-07-21 11: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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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코로나19 대응 추경 편성 추진
경주시청 전경. 경주시 제공

[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시가 코로나19 대응에 역점을 둔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3일 정부의 제3회 추경이 통과됨에 따라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 시민 생활안정 등에 역점을 둔 추경을 다음달 편성해 9일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추경에서 각 지자체에 교부하는 보통교부세를 전면 감액했다.

경주도 161억원이 감액됐다.

또 법인들의 실적 부진으로 인한 법인세와 지방소득세 감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방세 등의 감면으로 재정여건은 녹록치 않다.

특히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이 무산될 경우 내년부터 2029년까지 2·3·4호기 가동 중단에 다른 지역자원시설세 등 1229억원의 지방세·지역지원금이 감소될 것으로 보여 시 재정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는 교부세 감액에 따른 대응방안으로 20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방교부세 감액에 따른 지방채 상환이자 보전 등 제도 개선을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체납세 징수를 강화, 산재된 현안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지방재정이 지역경제 버팀목이 되도록 하고 지역특성을 살린 '맞춤형 뉴딜사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smg511@hanmail.net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