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인 기자의 메디 IN] 온열질환과 코로나…호흡 편한 '마스크' 도움

기사승인 2020-08-22 07: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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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열질환


원미연 아나운서 / 건강에 도움 되는 정보를 드리는 시간, 메디인 시작하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유수인 기자 / 안녕하세요.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오늘은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유수인 기자 / 여름이 다가왔습니다. 올 여름은 대체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변화가 클 것이라고 하는데요, 무더운 여름에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온열질환입니다. 오늘은 자칫 가볍게 여길 수 있는 온열질환. 얼마나 위험한지 또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최악의 경우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온열질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유수인 기자, 이 온열질환이라는 게 정확하게 어떤 걸 말하는 건가요? 

유수인 기자 /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을 말합니다. 그냥 더위 먹어서 쓰러지는 증상부터 시작해서 열사병으로 사망할 수 있는 질환까지, 즉 고온하고 다습한 환경에서 혈관에 손상을 받거나 또는 의식 손상이 와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질환을 온열질환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쉽게 말해서 어른들이 더위 먹었다고 표현하시는 그런 질환들 생각하면 되겠네요. 그런데 우리 몸에서는 더워도 땀을 배출하는 여러 가지 체온 조절하는 기관이 있잖아요. 그런데도 이런 온열질환이 생기는 이유가 뭘가요 

유수인 기자 /  고온의 환경에 노출이 되면 우리 몸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반응을 합니다. 심박수가 올라가고 호흡이 빨라지고 피부에서 땀을 내게 되는데요, 이런 반응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외부의 열에 노출이 되면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기전이 깨지게 됩니다. 즉 우리 몸의 온도조절장치가 망가지면서 더 이상 열에 대한 대처를 못하게 되고 심지어는 사망에까지 이르는 겁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러면 이런 온열질환, 기온이 얼마나 올라갔을 때 많이 발생을 하는 건가요? 단순히 기온이 올라가고 더워진다고 해서 발생하는 건 아닐 거 같은데요 

유수인 기자 / 아무래도 날씨가 더운 여름에 많이 발생하고요. 보통 기온이 31℃ 이상이 되면 생기기 시작하는데 기온이 1℃ 올라갈 때마다 질환 발생률이 2배 증가합니다. 또 폭염주의보가 발생하면 보통 때보다 4배 이상 더 발생합니다. 보통 체온은 이른 아침에 36℃ 정도였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늦은 오후에는 37℃까지 변동이 있다 보니 아무래도 기온이 올라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4시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가 높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렇군요. 이제 앞으로 날이 더 뜨거워지면서 남은 7월과 8월에는 온열 환자 수가 늘어날 텐데요.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온열질환 환자가 얼마나 발생을 했었고, 또 지난여름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유수인 기자 / 지난 8년 동안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1만3851명이며 12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작년 온열질환자는 5월 20일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6월 하순부터 증가추세를 보였는데요, 지난해 국내에선 1841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고 이 중에 11명이 사망했으며, 주로 50대 이상 장년층, 남성, 단순 노무 종사자를 중심으로 낮 시간대 실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례적인 폭염을 기록한 지난 2018년과 비교하여 59% 감소하였지만, 2011년 감시를 시작한 이후 전반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질환별로는 열 탈진이 1058명으로 절반 이상이었으며, 이 밖에 열사병 382명, 열경련 230명, 열실신 132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렇군요. 온열질환이라고 우리가 통틀어 이야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 이름이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떤 종류가 있는 건가요? 

유수인 기자 / 온열질환은 여러 가지 외부 열에 의한 질환을 합쳐서 부르는 말입니다. 대표적으로 우리가 흔히 일사병으로 알고 있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입니다. 그 외에도 열경련, 열신신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 분류하고 있는 온열질환 중 가장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피해는 열탈진인데요,  절반 이상이 열탈진으로 병원을 찾습니다. 그다음 열사병이 1/4 정도 되고요 열경련이나 열실신으로 순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하나씩 자세하게 설명을 들어보는 게 좋겠습니다. 열사병이 특히 위험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열사병은 어떤 증상이 있는지 궁금한데요 

유수인 기자 / 열사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될 때 체온조절 기능의 이상으로 갑자기 발생하게 됩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질환으로 다기관 손상 및 기능 장애와 중추신경 장애를 일으키는데요, 체온조절장애로 전신의 발한정지, 40℃ 이상의 심부체온 상승 등이 
나타납니다. 사망률이 매우 높아 치료를 하지 않으면 100% 사망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또 치료를 하더라도 심부체온이 43℃ 이상인 경우는 약 80%, 43℃ 이하인 경우는 약 40% 정도의 치명률을 보입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주로 높은 체온은 물론 힘이 없거나 정신이 혼미한 증상이 나타나고요 혼란스럽거나 이상한 행동, 판단장애, 섬망, 경련, 혼수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증상이 오래 진행되면 의식을 잃고 발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이야기를 들어보니 생각보다 더 심각한 질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열사병의 경우 체온 40도가 기준이라고 알고 있는데 40도가 넘어가게 되면 위험해 지는 걸까요 

유수인 기자 / 네. 체온 40도는 열사병을 구분하는 상당히 중요한 지표입니다. 일사병이라고 불리는 열탈진까지는 중추신경계의 체온조절 중추가 아직까지는 기능을 하는 상태인데요. 온도가 급격하게 높아져 체온조절 기능이 제 역할을 못 하게 되면 열사병이 오면서 체온이 40도 이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때 근육과 장기 등이 전부 망가지게 됩니다. 

쉽게 표현하면 몸이 녹는 건데요. 체온이 굉장히 중요한 이유가 적정 체온일 때는 우리 몸의 생체반응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효소들이 제 역할을 하지만 40도가 넘게 되면 단백질과 세포 등 모든 효소들이 쉽게 표현하면 녹아내립니다. 그래서 장에 혈액순환도 되지 않고 산소 공급도 차단되고 땀도 나지 않는 것이죠. 

원미연 아나운서 / 몸에 열은 나는데 왜 땀이 나지 않는 건가요? 

유수인 기자 / 우리 몸은 체온을 내리기 위해서 땀을 냅니다. 자율신경이 그렇게 만들어졌는데요, 체온이 급격하게 올라가면 자율신경이 혈액순환과 심장박동을 활성화하면서 피부에 있는 혈관을 확장시킵니다. 확장된 혈관은 열을 발산시키도록 유도하고 땀으로 열을 내보냅니다. 또 피부의 온도도 땀이 증발하면서 떨어지게 되죠. 쉽게 말해 땀은 우리 몸이 살기 위해 만드는 노력의 결실입니다. 그런데 체온조절중추가 망가지게 되면 이런 자율신경이 기능하지 못하면서 더 이상 땀이 나지 않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몸속 열을 발산시킬 방법이 없게 돼 장기들이 손상되면서 생명이 위태롭게 됩니다. 열사병의 경우 사망률이 50%에 이르는 치명적인 온열질환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사망률이 50%에 이를 정도라고 하니 그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열사병이 온열질환 중 가장 위험한 질환이라고 한다면, 온열질환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은 열탈진이죠. 흔히 일사병으로 알고 있는데 이건 어떤 특징이 있나요 

유수인 기자 / 우리가 일사병으로 알고 있는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염분과 수분손실이 많을 때 발생하는 고열장애입니다. 땀으로 인한 염분과 체액 상실을 충분하게 보충하지 못할 때 발생하게 됩니다. 주요 증상은 심한 땀, 심한 갈증, 차갑고 축축한 피부, 피로감, 현기증, 식욕 감퇴, 두통, 구역, 구토 등입니다. 피로감은 언제나 나타나지만 그 외의 증상은 일정하지 않습니다. 체온은 38°C 이상 상승하는데 일반적으로 38.9℃를 넘는 경우는 드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흔히들 열사병·일사병에 대한 구분이 잘 안 되는데요.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을 다시 한번 짚어주신다면요? 

유수인 기자 / 앞서 말씀드렸지만 열사병이 조금 더 중대한 질환인데요, 열사병의 경우 체내 심부온도가 거의 40도까지 올라가는 상황이라서 굉장히 더운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땀이 나지 않습니다. 피부가 굉장히 건조해지고요. 이에 반해 일사병이라고 부르는 열탈진은 땀이 굉장히 많이 납니다. 피부에 땀이 굉장히 흥건하고 몸의 온도가 오르는 상황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열사병은 굉장히 더운데도 불구하고 땀이 나지 않고, 일사병의 경우 땀이 굉장히 많이 나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을거 같네요. 그밖에 이 두 질환에 비해서는 위험하지 않은, 경미한 온열질환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유수인 기자 / 제일 약한 정도의 온열질환으로는 ‘열경련’이 있습니다. 열경련은 더운 환경에서 활동하고 나서 집에 돌아온 뒤에 샤워를 한다든지 저녁에 쉴 때 쥐가 나는 느낌을 받는 것입니다. 30초 정도 근육 경련이 있으면서 통증을 동반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또 열경련 이후로는 더운 날 활동하고 난 뒤에 발목이나 손가락이 붓는 ‘열부종’이 있는데요 열부종의 경우에는 실내외 온도차가 5~7도 이상 차이가 날 경우 많이 발생합니다. 더운 실외에서 시원한 실내로 들어올 때 생기는 거죠. 또 폭염 상황에서 피부의 혈관확장으로 인해 저혈압, 뇌의 산소 부족으로 생기는 ‘열실신’이 있는데요 더운 날에 운동장에서 조회를 서다가 정신이 아득해지면서 쓰러지는 경우를 바로 열신신 때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렇다면 비교적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열경련· 열부종· 열실신 등은 따로 병원을 찾지 않아도 괜찮은 것인지요.

유수인 기자 / 네. 이런 온열질환들은 대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열경련이나 열부종의 경우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면 회복이 됩니다. 하지만 열실신 같은 경우는 조심해야 하는데 조금 더 심각하게 되면 열실신이 열탈진이나 열사병으로 발전할 수 있는 까닭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열에 인해서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야외에서 일을 하거나 활동을 많이 분들에게 주로 생길 위험이 클 텐데요. 실제로 어디에서 주로 발생을 했나요? 

유수인 기자 / 2019년 통계에 따르면 약 80%가 실외 작업장, 논밭 같은 실외에서 발생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집이나 실내 작업장같이 실내에서도 121명의 환자가 발생을 해서 실내에서도 여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보통 온열질환이라고 하면 야외 활동 중에 나타나기 쉬울 것 같은데, 실내에서도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건가요, 이유가 뭘까요 

유수인 기자 / 네. 보통은 다 밖에서 열사병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할 텐데요. 온열질환이 두번째로 흔히 발생하는 장소가 실내였습니다. 실내는 그늘져 있는 공간이라 생각해 온열질환 위험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밀폐되어 있는 공간은 공기가 잘 식지 않고 습도도 높아 생각보다 위험합니다. 때문에 집안에 계시더라도 노약자의 경우에는 냉방기기를 잘 켜시고 물도 많이 마시는 등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의 자료를 보면 온열질환자의 상당수가 나이가 많은 분들이에요. 아무래도 나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서 온열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온열질환에 취약한 집단이나 기저질환자가 있을까요?

유수인 기자 / 특별히 온열질환에 유의해야 할 기저질환으로는 당뇨병과 고혈압, 심장병, 신장질환 등이 있습니다. 언급한 기저질환들은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온열질환에 대한 몸의 대응능력을 떨어뜨려 문제가 되는데요. 대응능력에 더해 만성질환으로 복용하는 약 때문에 온열질환 대처능력이 더 떨어지는 측면도 있습니다.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항히스타민제 등이 포함된 약이 있는데요, 당뇨나 혈압 관련 약을 복약하는 환자분들은 특히 온열질환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취약한 집단으로는 면역력이나 외부환경변화에 적응을 잘 못 하는 노인이나 어린이에서 많이 생기고요. 특히 노인들은 땀을 분비하는 땀샘이 감소하여 땀이 잘 나지 않기 때문에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렇다면 온열질환에 걸렸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응급상황에 대비해서 대처 요령을 알아두면 좀 좋을 것 같습니다. 

유수인 기자 / 온열질환 종류에 따라 다른데요. 열부종이나 열경련, 열실신의 경우 별다른 조치 없이 휴식을 취하면 회복합니다. 열경련은 땀을 많이 흘려 몸속 전해질이 균형을 잃어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이온음료를 드시면 회복이 빠르고요. 다만 열실신의 경우에는 잠깐 정신을 잃기 때문에 열탈진이나 열사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열실신 환자를 보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옮겨 옷을 느슨하게 풀고 다리를 높여 눕혀야 합니다. 

열실신은 뇌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지면서 생기기 때문에 머리를 조금 낮춰주고 다리를 높이고 부채질을 해주면 대부분 회복됩니다. 열탈진부터는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열탈진은 의식이 혼미해지는 의식저하 증상이 있습니다. 이게 의식이 완전히 없는 의식소실 상태가 되는 열사병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즉시 병원으로 이송하거나 119에 신고를 해야합니다. 

119가 도착하기 전까지는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풀고 몸에 물을 뿌리고 부채질을 해줘야 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신속한 응급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은데요, 아까 전에 열사병의 경우는 즉시 치료가 필요한 위급상황이라고 하셨어요. 열사병의 병원 치료 과정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유수인 기자 /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체온입니다. 일단 체온을 내려주는 과정이 상당히 중요한데요. 아이스팩을 붙이고 수액으로 몸속 전해질을 보충해줍니다. 심한 경우에는 환자를 얼음 통에 집어넣어서 체온을 떨어뜨리게 합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해열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이렇게 응급조치를 하고 재빨리 치료를 받는다고 해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는건가요? 

유수인 기자 / 네.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콩팥인데요.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신장부터 망가지고 손상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장기능까지도 손상될 수 있습니다. 온열질환의 종류와 치료방법, 치료시기 등에 따라 후유증의 정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유수인 기자의 메디 IN] 온열질환과 코로나…호흡 편한 '마스크' 도움


원미연 아나운서 / 벌써 지난 (6월) 4일, 올해 들어 첫 폭염특보가 있었죠. 올해도 벌써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있더라고요? 

유수인 기자 / 올해는 지난 6월 3일까지 온열질환자 13명이 신고 되었습니다. 발생장소는 논·밭에서 6명, 길가·집주변에서 3명, 실외작업장 1명, 집안 1명 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다가오는 무더위, 무엇보다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을 하는 것이 최선일 텐데요, 온열질환을 피해가기 위해서 반드시 숙지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유수인 기자 /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평소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폭염 시에는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며,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가능한 오후 12시에서 5시까지의 시간대에 활동을 줄이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술이나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료를 마시게 되면 오히려 몸에 열이 나고 이뇨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요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인데요,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사람들의 답답함도 가중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또 이미 덥고 답답하다는 이유로 마스크를 안 쓰는 사람도 속속 보이는 상황인데요 이렇게 더운 날씨에 마스크 착용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유수인 기자 /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해야 하지만 폐질환자나 어린이와 같이 호흡이 어려운 사람들은 더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더운 여름에는 KF94나 N95 같은 고강도 마스크로 호흡이 곤란해지는 것 보다는 덴탈 마스크 등 호흡이 편안한 마스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땀으로 마스크가 젖으면 효과가 떨어지므로 여분의 마스크를 챙기시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잘 알겠습니다. 폭염 시 온도가 1도 올라갈 때마다 사망률은 16%가 올라간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올해 여름도 지난해 못지않은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니까요, 오늘 알려드린 내용 참고로 하셔서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메디인 마칩니다. 유수인 기자였습니다. 

유수인 기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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