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리단길서 추억의 사진보며 '힐링하세요'

23~24일, 30~31일 '황리단길 사진전' 열려

입력 2020-10-22 11: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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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리단길서 추억의 사진보며 '힐링하세요'
▲ 황리단길 전경. 경주시 제공

[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의 핫플레이스인 황리단길에서 추억을 돋게 하는 사진전이 열린다.

경주시는 보물 제68호인 황남동 손시양 정려비 주변 광장에서 23~24일, 30~31일 '우리들의 아름다운 시절'이란 주제로 '황리단길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황리단길 사진전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여유와 힐링을 선물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기획됐다. 

재원은 황남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신청한 '경상북도 주민자치활성화 공모사업'을 통해 마련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출품한 황리단길을 배경으로 찍은 추억사진 전시, 버스킹이 주된 내용이다.

사진전을 통해 학창시절 소풍·운동회 모습, 황리단길 옛 골목을 배경으로 한 일상, 전통 기와집에서 치러진 혼례 모습 등이 공개된다.

또 2014년 인기리에 방영된 김희선, 이서진 주연의 주말연속극 '참 좋은 시절' 스틸컷도 볼 수 있다.

특히 보문에 위치한 '키덜트뮤지엄'에서 협찬한 흑백TV, 레코드판 등 레트로 소품이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일 키덜트뮤지엄 관장은 "요즘 대세인 '레트로', '뉴트로'와 가장 어울리는 황리단길과 키덜트뮤지엄이 시너지 효과를 내 관광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남우 황남동장은 "사진전을 통해 황리단길을 지켜가고 있는 주민들이 공동체 의식을 새롭게 하고 지역경제까지 살리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고 말했다. 

smg511@hanmail.net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