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분간 모든 모임·약속 취소해야"

기사승인 2020-11-25 11: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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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 광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겨울을 앞두고 천막형 임시대기소가 설치돼 있다. 구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겨울철 선별진료소에서 대기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임기대기소를 설치하고 난방시설을 구비했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최근 가족 모임, 지인 간 친목모임, 다중이용시설과 교육시설을 통해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당분간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감염 위험이 높은 식사 또는 대화가 수반되는 모임은 반드시 취소하여야 한다"며 이같이 발혔다.

실제 키즈카페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이용객과 근무자의 가족, 지인으로 전파되면서, 요양병원과 학원, 어린이집으로 더욱 확산된 사례가 있었으며, 또한 지표환자와 그 가족이 방문한 음식점에서 발생한 감염이 고시학원과 사우나로, 이에 더해 지인의 산악회나 다중이용시설이용객의 직장으로 다시 전파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손 반장은 "지금은 '다음에 만나자.'라는 말이 서로에 대한 배려의 마음일 것이다. 특히, 친지나 친구들과 식사를 함께 하는 모임은 위험도가 높으므로 이러한 모임은 반드시 취소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삼가 주시기 바란다.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다중이용시설, 밀폐된 공간에 장기간 머무르는 시설은 위험도가 높기에 꼭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식사, 사우나, 운동 등으로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이 잦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장소의 이용 자제를 권고했다.  

그러면서 손 반장은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빠른 검사를 통해서만 추가적인 전파를 막을 수 있고 여러분의 가족과 지인을 지킬 수 있다. 특히, 젊은 분들은 우리 가족과 주변의 이웃을 위해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시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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