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도브' 김재연 "항상 이번 경기보다 다음 경기는 더 자신있게"

기사승인 2021-02-19 23: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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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도브' 김재연
사진=KT롤스터 미드라이너 '도브' 김재연.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사실 목표가 매번 바뀌긴 하는데요. 데뷔 초부터 항상 새겨온 내용이 있어요.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더 자신있게 하자. 이번 경기보다 다음 경기는 더 자신있게 플레이하자."

'도브' 김재연이 2라운드 승리 이후 마음을 다잡고 초심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KT는 19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프레딧과의 경기에서 2대 0로 승리했다. 이날 김재연은 특유의 안정감으로 KT의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재연은 "지난번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에서 이겼을때는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POG)'에 선정돼 기분이 좋았는데, 이번에는 POG를 못 받아 아쉽다"면서도 "그래도 이겼으니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

이날 KT는 신인 정글러 '기드온' 김민성을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김민성은 2라운드 KT의 로스터에 포함된 정글러다. LCK에 처음 데뷔하는 신인인만큼 긴장감도 있었을 것. 김재연은 "민성이가 온지 얼마 안 됐는데도, 형들 사이에서 주눅들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어떤 면에서는 형들보다 더 활기찼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케인'과 같은 픽도 자신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물론 첫 경기라 그런지 긴장한 부분이 있었지만, 데뷔 전에 이정도 실력을 보여줬으면 충분히 잘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내가 더 좋았다"며 웃었다.

이날 김재연은 최근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는 '라바' 김태훈과 라인전을 펼쳤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 상대가 누군지 의식한 것은 없다"면서도 "다만 요새 미드에서 주로 메이지 픽이 나오는데, 내가 어떤 플레이를 잘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재연은 자신과 함께 주전경쟁을 펼치고 있는 '유칼' 손우현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우현이와 나는 잘하는 챔피언이 조금 다른 편인데, 서로 모르는 부분을 물어보기도 하는 편"이라며 "우현이가 '미드 감수성'이 더 뛰어난 편이어서 팀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어필을 해놔서, 나는 좀 더 편하게 게임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가 생각한 1라운드 KT는 어땠을까. 김재연은 "시즌 시작 전우리는 10등 혹은 9등팀이라고 생각했다"며 "다만 아무래도 지는 것보단 이기는 것이 낫다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팀과 싸워도 이길 수 있는 팀이 돼 서머에서 좋은 수확을 거두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2라운드에는 모든 선수들이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 우선"이라며 "생각보다 다른 팀도 기본기가 다소 부족한 모습이 보이는데, 우리가 이를 잘 연마한다면 충분히 좋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sh04kh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