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치른 류현진, 8일 클리블랜드 상대 시즌 첫 승 도전

지난 2일 볼티모어전서 5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
6일 만에 등판서 타격 약한 클리블랜드 상대로 첫 승 기대해봐도

기사승인 2023-08-07 16: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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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 치른 류현진, 8일 클리블랜드 상대 시즌 첫 승 도전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투구하는 류현진. 로이터 연합

복귀전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오는 8일 오전 8시10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지난 2일 1년 2개월 만의 복귀전인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비록 볼티모어의 빠른 승부에 안타를 다소 많이 허용했지만, 80구 중 54구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정교한 제구를 선보였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도 146.5㎞로 꾸준히 오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약 6일 만에 다시 경기에 나서는 류현진의 다음 상대인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에 올라있지만, 54승 58패로 승률이 5할도 되지 않는다. 볼티모어보다는 상대하기가 다소 수월한 팀이라는 평이 따른다.

류현진은 통산 클리블랜드 상대 3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84로 활약했다. 

클리블랜드의 팀 타율은 0.251로 리그 15위이며, 팀 OPS(출루율+장타율)도 0.696으로 30개 팀 중 25위에 머물러 있다. 팀 홈런도 84개로 리그 최하위다.

8월 들어 더욱 공격력이 약화된 모습이다. 8월에 치른 6경기에서 겨우 16득점(평균 2.67점)만 생산했다. 이 6경기에서 한 번도 5득점 이상을 올리지 못했다.

위협적인 타자도 딱히 보이지 않는다. 클리블랜드는 트레이드 마감 기한 직전 조시 벨(마이애미 말린스)과 아메드 로사리오(LA 다저스)를 이적시켰고, 유일한 3할 타자 조시 네일러도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팀의 간판 타자인 호세 라미레즈는 지난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팀 앤더슨과 주먹다짐을 하고 퇴장당했다. 아직 MLB 사무국에서 징계를 내리지 않았지만, 8일 경기에서는 모습을 드러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라미레즈를 상대로 통산 6타수 2피안타를 기록 중이다.

토론토 타자들의 타격감이 뜨겁다는 것도 류현진에게 호재다. 토론토는 지난 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홈런 1개 포함 16안타를 몰아쳐 13대 1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토론토가 보스턴과 3연전에서 생산한 득점은 총 25점이다.

한편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 개빈 윌리엄스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투수로, 8경기에 나가 1승3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한편 류현진은 클리블랜드전에서 탈삼진 1개를 추가하면 메이저리그 통산 900탈삼진을 달성하게 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