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영향권으로…무더위 속 밤에 전국 비

기사승인 2023-08-09 0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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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영향권으로…무더위 속 밤에 전국 비
쿠키뉴스 DB

수요일인 9일은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밤부터 전국으로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북상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카눈은 오는 10일 남해안에 상륙한 뒤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경로대로 태풍이 한반도 내륙을 지나갈 경우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많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간접 영향은 9일 오후부터 시작되겠고, 수도권에는 10일 밤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9~11일 최대 6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강원 영서, 대전·세종·충남, 충북, 광주·전남, 전북, 제주도 100∼200㎜(많은 곳 전남 남해안, 전라동부내륙, 제주 산지 300㎜ 이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100∼300㎜(많은 곳 경상 서부 내륙, 경상권 해안 400㎜ 이상), 울릉도·독도 30∼80㎜다.

강원 영동 지방에는 200∼400㎜의 비가 오겠고, 많은 곳은 60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 동부 먼바다, 동해 남부 남쪽 먼바다에 태풍 특보가 발표됐으며, 10∼11일 점차 그 밖의 지역으로 특보가 확대되겠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후 6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를 가동했다. 위기 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동해상을 중심으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서해상과 동해상에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5∼8.0m, 서해 앞바다에서 0.5∼4.0m, 남해 앞바다에서 1.0∼8.0m로 높게 일겠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