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원회에 예정된 故 채 상병 의혹 진상규명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불발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중 건강악화로 병원에 긴급 후송돼 민주당 소속 국방위원들이 국방위 회의에 불참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국방위 간사는 18일 오전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금일 회의가 불가능할 것 같다. 민주당 내부 사정에 의해서 모든 상임위를 보이콧하기로 했다고 연락이 왔다”며 “오늘 예정된 회의와 청원 심사 소위가 불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상임위보다 국방위는 굉장히 중요하다. (국방위 회의가) 정쟁 때문에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하는 것을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새로 지명된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까지도 보이콧을 선언한 것은 유감이다”라고 강조했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채 상병에 관한 진상조사 청원 심사에 대해 말했다. 그는 “채 상병 사건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이 있다”며 “민주당이 진상조사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국방위를 불참한 것은 매우 유감이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오후 2시 청원심사를 통해 국민 바람대로 국정조사 하도록 해야 한다”며 “오후 2시 청원심사는 국민의 관심과 요구가 지대한 만큼 열릴 수 있도록 한기호 국방위원장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