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외암마을 수놓을 한복 100벌 패션쇼

20일 짚풀문화제, 27일 곡교천 은행나무길 선보여

입력 2023-10-17 13: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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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가 20일 아산 외암마을 짚풀문화제 개막식에서 ‘땅이 품은 시간을 한복에 담다’를 주제로 아산 시그니처 한복 패션쇼를 연다.

아산 시그니처 한복 패션쇼를 위한 제작된 한복만 약 100벌. 이외에도 전통 속옷과 가방, 신발, 우산 등 소품까지 합치면 무려 500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산 외암마을 수놓을 한복 100벌 패션쇼
20일 아산 외암마을 짚풀문화제 개막식에 선보일 한복패션쇼 포스터. 아산시 제공


한복은 아산 시조(市鳥)인 수리부엉이와 시화(市花)인 목련 그리고 은행나무까지 총 3가지를 자수와 전통 금박으로 장식해 화려함을 더했다.

또 충무공 이순신의 어록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 물령망동 정중여산(勿令妄動 靜重如山)’을 한복에 자수와 금박으로 새겨 성웅 이순신을 기리는 의미도 담았다. 물령망동 정중여산은 경거망동하지 말고, 침착하게 태산같이 무겁게 행동해야 한다고 충무공이 전투에 나서는 부하들에게 강조한 말이다.

의상 디자인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계절별로 분류하고 기와집에 사는 사대부의 화려한 한복, 초가집의 생활한복 등 장소에 맞는 디자인으로 나눴다. 마지막으로 MZ세대, 4060세대, 7080세대 등 나이별로 선호하는 포인트를 고려해 한복 디자인을 완성했다.

아산 시그니처 한복 패션쇼는 오는 27일 26개국 60명의 모델과 함께 은행나무길 미디어월 앞에서 다시 진행된다. 이어 11월 3일 경기도 광명 테이크 호텔 아이벡스 스튜디오(IVEX STUDIO)에서 열리는 아시아 미 페스티벌 개막 무대에서도 펼쳐질 예정이다.

아산=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