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불운 이겨낸 한국, 조규성 선제골로 싱가포르전 전반전 1대 0 리드

기사승인 2023-11-16 20: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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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불운 이겨낸 한국, 조규성 선제골로 싱가포르전 전반전 1대 0 리드
득점에 성공한 조규성. 연합뉴스

좀처럼 싱가포르의 수비벽이 열리지 않았던 가운데 전반전 종료 직전 조규성이 득점에 성공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싱가포르와 1차전 전반전을 조규성의 선제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마쳤다. 

약체로 평가받는 싱가포르를 상대로 골문을 열지 못한 한국이다. FIFA 랭킹 24위인 한국은 FIFA 랭킹 155위를 상대로 전반전에 맹공을 펼쳤지만 득점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한국은 약체 싱가포르를 상대로 최정예 멤버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포메이션은 4-1-3-2로 최전방에는 조규성(미트윌란)과 손흥민(토트넘)이 배치됐다. 2선에는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가 위치했다. 조규성을 제외한 최전방 공격수와 2선 선수들은 수시로 스위칭을 하며 포지션 신경을 변화를 시도했다.

중원에는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이 홀로 지켰다. 수비진은 이기제(수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이 라인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 샤밥)이 꼈다.

한국은 전반전을 압도했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21분 이강인이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수비 라인은 허물고 침투해 머리로 떨군 뒤 이를 이재성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날 경기는 비디오판독(VAR)이 없다.

전반 29분에는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이 머리로 때려봤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33분에는 싱가포르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조규성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득점 불운이 계속 따랐다.

한국은 라인을 더욱 끌어올려 공격을 진행했다. 사실상 경기가 반 코트 상황으로 이어지고 중앙 수비수 2명을 제외하고 전원 공세로 전환했지만, 전원이 수비에 집중한 싱가포르의 벽을 뚫는 에 애를 먹었다.

전반 종료 직전 한국이 드디어 골문을 열었다. 전반 44분 이강인의 올려준 크로스를 조규성이 싱가포르 수비 라인 뒤로 파고들어 다이렉트로 때려 득점에 성공했다.

상암=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