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외국인 근로자 장기 정착 비자 추천서 발급

‘숙련기능인력(E-7-4)’ 329명 모집...산업계 인력난 해소 도모

입력 2024-02-18 09: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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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외국인 근로자 장기 정착 비자 추천서 발급
경북도.

경북도는 산업계 인력 부족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2024년 숙련기능인력(E-7-4) 선발계획’에 따라 지자체장 추천서 발급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숙련기능인력 E74’는 외국인 근로자가 국내에 장기간 정착하면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숙련기능인력(E-7-4) 비자’로 전환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조건은 4년 이상 국내에 체류하면서 일정 수준의 한국어 능력을 갖춘 외국인 근로자가 ‘K-point E74’ 300점 만점 중 최소 200점(가점 포함)을 충족해야 한다. 

이런 조건을 갖춘 외국인 근로자가 신청일 기준으로 1년 이상 근무 중인 기업체로부터 추천받으면 숙련기능인력(E-7-4) 비자로 전환이 허용된다.

다만,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받거나, 조세 체납자(완납 시 신청 가능), 출입국관리법 4회 이상 위반, 불법체류 경력자 등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 등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 한 사람은 대상에서 제외 된다.

경북은 올해 329명 배정 받았다.

지역별로는 경주 40명, 포항 30명, 경산·칠곡 29명, 구미 25명, 영천 20명, 기타 지역은 5~15명이다. 

모집 대상은 최근 10년간 E-9, E-10, H-2 자격으로 4년 이상 체류한 등록외국인으로 현재 근무처에서 정상 근로 중인 자다.    

이들 근로자에게 도지사가 추천서를 발급 할 경우 숙련기능인력 비자 전환을 위한 자격점수에 가점 30점을 받는다.

신청은 하이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숙련기능인력(E-7-4) 전환 전자민원 방식으로 하면 된다. 

정성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도내 산업계에서 성실한 외국인근로자가 지속해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경북에 활력을 불어넣을 유능한 외국인 인재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