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친환경 물산업 도시 전환 '박차'

2035년까지 하수도 보급률 전국 평균 상회 '목표'
도시 침수 '예방', 하수처리구역 '확대'

입력 2024-03-25 12: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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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친환경 물산업 도시 전환 '박차'
에코물센터 전경. 경주시 제공

"더 맑고 더 깨끗하게"

경북 경주시가 '친환경 물산업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물환경 보전을 위해 공공하수도 확충, 하수고도처리 신기술 개발에 나섰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2021년 7월 환경부로부터 '하수도 정비 기본 계획'을 승인받고 대대적인 시설 확충에 나선다.

2022년 12월 기준 하수도 보급률은 94.7%로 경북 22개 시·군 중 구미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하지만 전국 평균(95.1%)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시는 2035년까지 하수도 보급률을 97%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경주시, 친환경 물산업 도시 전환 '박차'
성건1 배수펌프장 전경. 경주시 제공

시는 기후변화에 따른 도시 침수도 대비한다.

먼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성건동·중부동·성동동 일원 서천지구 도시 침수 대응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우수관로(6.6㎞) 확장, 빗물펌프장 1곳 추가 설치가 주요 골자다.

이와 함께 외동읍 동천지구, 충효지구 도시 침수 대응사업이 올해 신규 국고보조사업으로 선정됐다.

하수처리구역도 확대될 전망이다.

시는 하수처리구역 추가 지정을 위해 하수도 정비 기본 계획 부분 변경 절차를 밟고 있다.

부분 변경 절차가 마무리되면 용강동 다불마을, 문무대왕면 용동2리 등 하수처리구역(3.38㎢)이 넓어진다.

현재 진행중인 정비사업도 총사업비가 당초 1430억원에서 2342억원으로 늘어나 탄력을 받게 됐다.

주낙영 시장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하수도 시설 확충·정비를 통해 시민들의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