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22개사, 경남으로 둥지 옮겨…수도권서 12개사 이전

입력 2024-03-29 0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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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상남도의 4개 지원사업을 통해 다른 지역 스타트업 22개사가 경남으로 이전했다.

수도권에서 12개사, 울산·부산 등 비수도권에서 10개사가 이전했으며 이들 스타트업들은 지난해 경남도 지원 사업 참여를 계기로 경남에 새 둥지를 틀었다.

참여사업은 G스페이스@EAST 입주지원, 경남도 출자 펀드 지원, 경남형 액셀러레이팅과 대학특화 청년창업 액셀러레이팅 등 4개 사업이다

스타트업 22개사, 경남으로 둥지 옮겨…수도권서 12개사 이전

‘G스페이스@EAST’는 경남 동부권역 창업거점으로 공간지원(인큐베이팅)과 함께 우리은행 디노랩 프로그램과 아마존 웹서비스 등을 통합 지원한다. ‘경남 출자펀드 지원’은 지난해 말 경남도가 조성한 누적 21개 펀드 4933억원을 통해 창업기업의 투자 가뭄 해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경남형 액셀러레이팅 사업’ 등을 통해 우수 민간창업기획자와 스타트업을 1:1 밀착해 멘토링·투자·글로벌 진출까지 패키지로 지원한다.

창업기업 선정은 경남도 위탁사업에 참여한 민간운영사인 액셀러레이터 또는 투자사들이 민간의 시각에서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면 외부 심사를 거쳐 도가 지원대상을 확정하게 된다.

대표적인 이전사례로 수도권 우수 창업기업인 올트는 경남도가 운용하는 펀드인 ‘스타트업 엔젤브릿지 투자펀드’를 통해 본사를 경남으로 이전했으며 공공은 차세대 공기청정기인 스워셔를 선보여 2024년 CES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으로 ‘차세대 지역뉴딜 바이오 투자펀드’를 통해 경남에 유치했다.

이재훈 경남도 창업지원단장은 "적극적인 인센티브 발굴을 통해 경남의 매력도를 높여 국내외 스타트업 유치를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남도, 브라보택시 확대 운영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대중교통 취약지역 주민의 이동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국비 30억원을 확보해 2024년 브라보택시를 벽지‧오지마을 923곳에 확대 운행한다.

올해 사업 규모는 60억원(국비 30, 도비 15, 시군비 15)으로 지난해(899개 마을, 57억원)보다 사업비 3억원을 더 투입해 벽지‧오지 마을 24곳에 추가로 운행할 수 있게 됐다.

스타트업 22개사, 경남으로 둥지 옮겨…수도권서 12개사 이전

브라보택시는 시군과 택시기사 간 운행 구간 협정요금을 정하면 주민은 주민부담금만 지불하고 도‧시군에서 협정요금에서 주민부담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브라보택시 이용 인원은 57만3763명이며 올해에는 운행 마을 수도 증가함에 따라 예상 이용객 수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경남도는 해마다 브라보택시 운행 마을을 늘려가고 있다"며 "벽지‧오지 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교통복지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 용두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고시

경남 김해시 내덕동 일원에 대규모 근린공원을 조성하고 장유권역의 부족한 학교용지 확보를 위한 용두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경남개발공사(사장 김권수)는 2022년 7월 김해시로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해 지난해 구역지정을 위한 각종 영향평가 및 경관심의 등을 완료하고 올해 2월 김해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완료했다.

김해시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정책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김해 용두지구 도시개발사업’은 2015년 도시관리계획(공원)이 해제된 용두산 일대에 14만6176㎡의 대규모 근린공원을 조성해 김해시민의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사업지구 내 학교용지(초교, 고교) 2개소를 무상으로 공급해 장유권역 학교 과밀화 문제를 해소 등 김해시의 부족한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김해시의 공원 확충 및 학교용지 확보 등 지역 현안 해소를 위해 추진한 사업인 만큼 경남개발공사와 김해시도시개발공사가 공동시행을 통해 2025년 실시계획을 완료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김권수 사장은 "김해 용두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 내 부족한 기반시설을 공급해 지역현안 해소를 위한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근린공원 중심의 쾌적한 주거단지를 조성함으로써 지역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 전문 인력 채용 모집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글로벌 복합물류 비즈니스 벨트 조성과 자동차․기계․첨단부품 산업클러스터 구축 등 미래 성장동력 산업 유치를 견인할 투자유치 및 홍보 전문인력 확보에 나섰다.

채용 대상은 공공기관, 민간기업, 기타 법인 출신 등 투자유치 분야 전문 인력으로 투자유치부장(4급 개방직) 1명,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 홍보․광고를 담당할 6급 임기제공무원 1명, 경남지역 국내․외 투자유치를 담당할 6급 임기제공무원 1명 등 총 3명이다. 

임용기간은 4급 개방직은 2년, 6급 임기제는 1년으로 총 5년의 범위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경자청은 개방형직위(투자유치부장) 및 홍보광고, 투자유치분야 임기제공무원(6급) 공모계획을 27일부터 공고하고 임용 절차에 들어갔다. 

원서접수 기간은 4월9일부터 16일까지며 서류전형 및 면접시험 등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경자청은 2004년 3월 개청이래 외국인 투자 44억4000만 불을 유치해 전국 최고의 실적을 거두고 있으며 산업부 주관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투자유치 전문 인력이 충원되면 글로벌 복합물류기업 및 첨단기업과 외국인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학교, 병원 등의 유치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