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개선에…2월 산업생산 넉달째 증가

기사승인 2024-03-29 13: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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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개선에…2월 산업생산 넉달째 증가
2월 산업 동향. 통계청 

산업생산이 넉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효과로 보인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5.3(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1.3% 늘었다.

생산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11월 0.3% 지난해 12월 0.4%, 지난 1월 0.4%, 지난 2월 1.3% 등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생산은 지난달 4.8% 늘었다. 기계 장비와 전자부품도 각각 10.3%, 12.5% 생산이 늘었다. 광공업 생산도 3.1% 늘어났다. 다만 통신·방송 장비(-10.2%), 담배(-6.2%) 등의 생산은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출하 비율은 110.1%로 전월보다 1.4%p 낮아졌다.

서비스업 생산은 0.7% 늘며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숙박·음식점(5.0%)과 운수·창고(1.6%) 등에서 생산이 늘었고 도소매업 생산도 0.1% 증가했다.

소매 판매는 감소세를 보였다. 3.1% 줄어들며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음식료품과 화장품 등 비내구재 소비는 4.8% 감소했다. 통신기기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도 3.2% 줄었다. 반면 의복 등 준내구재 소비는 2.4% 늘었다.

설비 투자는 10.3% 증가했다. 운송장비(23.8%)와 기계류(6.0%) 모두 전월보다 투자가 늘었다.

건설기성(불변)은 1.9% 감소했다. 건축과 토목에서 각각 1.8%, 2.2% 실적이 줄었다. 향후 건설경기를 예고해주는 건설수주(경상)도 작년 같은 달보다 24.1%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9로 전월보다 0.2p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4로 전월보다 0.1p 올랐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