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KTX-청룡’ 영업운행 전 집중점검…18만km 시운전

입력 2024-04-09 17: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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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시속 320km급 신형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인 ‘KTX-청룡’ 납품 전 성능 검증을 마쳤다.

KTX-청룡은 설계 최고속도 시속 352km, 운행 최고속도는 시속 320km다. 8량 1편성으로 운영되며 사전점검 대상은 총 16량 2편성이다. 

1편성당 좌석수는 515좌석이며 두 개 이상의 차량을 하나로 묶어서 한 개 차량으로 운행하는 복합(중련) 차량으로 운행하면 좌석수는 최대 1030석이다.

현대로템, ‘KTX-청룡’ 영업운행 전 집중점검…18만km 시운전

기존 KTX-산천과 같은 동력집중식 차량이 동력차를 맨 앞과 뒤쪽에만 연결해 앞에서 끌고 가는 것과 달리 동력분산식 차량은 동력이 전 차량에 분산돼 있어 에너지 효율과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 역간 거리가 짧고 곡선 선로가 많은 국내 철도 환경에 적합하다.

특히 현대로템은 지난 2008년 동력집중식 고속차량(KTX-산천)을 세계에서 네번째로 개발하고 상용화한 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지난 2012년 동력분산식 고속철도 시제차량(HEMU-430X)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이후 지난 2021년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KTX-이음을 선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고속차량에 대한 기술적 중요성을 높이 평가해 지난 2016년 ‘속도 350km/h 이상 고속차량 동력시스템 설계 및 제조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한 바 있다.

현대로템, ‘KTX-청룡’ 영업운행 전 집중점검…18만km 시운전

현대로템은 KTX-청룡이 영업 운행에 투입되기 전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경부고속·호남고속·경강선 등에서 18만km 이상 시운전을 운행하며 성능 검증을 마쳤다.

또한 시민들의 승차감 향상을 위해 다양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우선 주행 중 발생하는 소음을 저감하기 위해 객실과 운전실에 흡음재와 차음판을 추가했다. 또 고속 주행 중 발생하는 철도차량의 진동을 줄이기 위해 최적화된 공기스프링(현가장치)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현대로템은 객실 내 악취나 오염물질을 차단하기 위해 객실 난방온도와 냉난방 및 공기조화기술(HVAC)이 적용된 신선공기댐퍼를 추가로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공장에서 완성차 시험을 한 뒤 출고검사, 예비주행 및 시운전시험 과정을 거쳐 인수검사까지 마무리했으며 안정적인 운행을 위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함께 약 3주 간의 ‘길들이기 시운전’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현대로템은 좌석, 화장실 등 승객 편의시설에 대한 최종 점검을 진행하며 영업운행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창원상의 경남지식재산센터, 지역 도자산업 지식재산 창출지원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재호) 경남지식재산센터는 9일 김해도예협회·김해도자소공인특화지원센터와 ‘김해지역 도자산업 소상공인 육성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김해도자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김규련 창원상공회의소 경남지식재산센터 센터장을 비롯해 김광수 김해도예협회 이사장, 윤상엽 김해도자소공인특화지원센터 센터장 등 7명이 참석해 지식재산 기반의 도자산업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로템, ‘KTX-청룡’ 영업운행 전 집중점검…18만km 시운전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소상공인 지식재산 활성화 활동 자문 △지역과 기관 상호간 상생과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도자산업 진흥과 육성 발전을 위한 컨설팅 및 홍보협력 △기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및 아이디어 공유에 관한 사항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김규련 경남지식재산센터장은 "지역 도자산업 소상공인들이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생력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신보, 지식재산 보유 기업 육성 특별보증 시행

경남신용보증재단이 창원상공회의소 경남지식재산센터와 연계해 지식재산 보유 기업 육성 특별보증을 시행한다. 

경남신보는 경남지식재산센터와의 협업을 통한 특별보증의 시행으로 경상남도 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지식재산권 창출 및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별보증의 지원대상은 경남지식재산센터의 지식재산창출지원 사업 및 IP활용 창업 성장지원사업의 대상자로 선정된 소기업 및 소상공인이며 지원한도는 소상공인은 최대 5000만원, 소기업은 최대 3억원이다. 

경남신보 이효근 이사장은 "포항 덮죽, 강원도 감자빵 사례처럼 지역 고유의 지식재산권의 보호는 지역 경제 생태계에도 큰 영향력을 끼친다"며 "특별보증 시행을 통해 지식재산 보유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함과 함께 경남지식재산센터와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소기업의 지식재산권에 대한 인식전환과 지식재산권 발굴에도 노력을 기울여 경남을 브랜딩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