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언 교수 등 국내 의료진 3명, 국제정신분석학회 교육·지도분석가 자격 획득

기사승인 2012-05-09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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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언 교수 등 국내 의료진 3명, 국제정신분석학회 교육·지도분석가 자격 획득

[쿠키 건강]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도언(사진 왼쪽) 교수와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재학 교수(사진 가운데), 홍정신건강의학과의원 홍택유 원장(사진 오른쪽· 전 울산의대 교수)이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국제정신분석학회가 인증하는 교육 및 지도분석가 자격을 획득했다.

9일 서울대병원과 의료계에 따르면 정도언 교수 등 3명은 국제정신분석학회 산하 한국정신분석학회 소속 의사들로, 이번 자격 획득에 따라 국내 정신분석가 후보생을 수련해 정신분석가로 양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국제정신분석학회는 정신분석학의 대가인 지그문트 프로이트 박사 주도로 1910년 창설됐으며, 정신분석학 연구와 치료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창설 100주년을 맞아 전세계적으로 기념활동을 펼쳤으며, 북미, 유럽, 남미 국가를 순번대로 옮겨가며 2년마다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정도언 교수는 한국인 최초로 1991년 미국수면의학 전문의 자격을 획득하고 2004년 3월 국제정신분석학회 공인 정신분석가 자격을 취득했다. 2004년 7월에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국제정신분석학회 협력센터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으며, 2008년 한국정신분석연구학회 초대회장에 선출돼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홍택유 원장은 1995년 미국 샌디에고 정신분석연구소를 수료하고 울산의대 정신과 교수를 역임한 후 정신분석 분야를 연구해 왔다. 지난 2004년 정도언 교수와 함께 국제정신분석학회 공인 정신분석가 자격을 취득하고, 한국정신분석학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유재학 교수는 2005년 8월 국제정신분석학회 공인 정신분석가 자격을 취득했고, 2006년 11월에는 미국정신분석학회가 인정하는 미국정신분석가 자격을 획득했다. 현재 한국정신분석학회, 한국중독정신의학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미국정신분석학회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정도언 교수는 “이번에 우리나라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3명이 프로이트가 창설한 국제정신분석학회의 교육 및 지도분석가 자격을 취득함으로써 우리나라 정신분석학 분야의 탁월성이 국제적으로 입증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