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변호사, 황태순 평론가와 설전 “블랙리스트 옹호하지 말라”

기사승인 2017-01-21 14: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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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변호사, 황태순 평론가와 설전 “블랙리스트 옹호하지 말라”[쿠키뉴스=이소연 기자] 김남국 변호사와 황태순 정치평론가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김 변호사와 황 평론가는 21일 종합편성채널 MBN ‘뉴스특보’에 패널로 출연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황 평론가는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돈으로 쥐락펴락하는 것은 나쁜 짓”이라면서 “참고로 참여정부 시절 중앙정부에서 언론사에 지원금을 줄 때, 서울신문·한겨레·경향신문 순으로 지원금을 지급했다. 꼴찌는 보수언론인 조선일보”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블랙리스트를 옹호할 생각은 없으나 과거에도 블랙리스트와 비슷한 일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황 변호사의 발언에 대해 김 변호사는 “옹호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에둘러 옹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치 그걸 똑같은 사실관계에 기초한 것처럼 비판하는 것은 옹호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보조금을 지급할 때 사업 기준을 평가해 지급하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블랙리스트는 보조금 지급 사유가 있음에도 청와대 지시로 이유 없이 배제시켜 문제가 된 것이다. 같은 선상에서 평가할 수 없다. 이건 이념 문제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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