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소식] ‘제1회 창원시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개최…‘창원시 기념일’로 재탄생

입력 2017-10-18 20:34:35
- + 인쇄

‘제1회 창원시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이 18일 MBC경남 홀에서 전국 민주화 단체장(3·15, 4·19, 4·3, 5·18, 2·28 등), 안상수 창원시장,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김하용 창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대학생, 고등학생, 일반시민 등 1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번 기념식은 안상수 시장이 지난해 제37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민주성지 창원(마산)의 정신을 계승한 지역의 자랑인 부마민주항쟁을 기념하고 그 위상과 숭고한 정신을 본 받을 수 있도록 부마민주항쟁일을 시 기념일로 제정하겠다”는 약속을 통해 즉시 조례 제정을 착수해 올 2월 공포됐다.

이날 행사는 부마항쟁 동영상상영, 식전공연, 민주화 퍼포먼스, 축하공연, 사진전시 등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전 시민이 함께하는 화합의 한마당으로 진행됐다.
 
특히 당시 부마민주항쟁 참여자와 발원지인 경남대학교를 대표하는 강승우 총학생회장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안상수 시장은 “이번 기념행사를 계기로 ‘민주성지 창원’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민주화 기록사업을 추진하는 등 후세에게 민주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시 도시재생 ‘대한민국 도시대상 특별상’ 수상

경남 창원시가 18일 경기 평택시에서 열린 ‘제11회 도시의 날’ 행사에서 ‘2017 대한민국 도시대상’ 중 특별상인 ‘국토연구원장상’을 수상했다.

이날 도시의 날 기념행사에서 창원시 도시재생과 이근택 주무관이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장’을 수상했다.

이번 국토교통부의 ‘도시대상’ 수상과 행정안전부의 ‘공동체 우수사례’ 선정은 창원시에서 추진했던 폐공간을 활용한 창동예술촌 및 부림창작공예촌 등의 물리적 환경 개선과 일자리창출,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등이 접목된 종합적인 도시재생 추진에 대한 우수성을 평가받았다.


◆최치원 유적지 관광자원화 본격 착수

마산 돝섬과 월영대 등 고운 최치원 선생의 발자취가 있는 유적 9곳을 보유하고 있는 경남 창원시가 최치원 유적지 관광자원화사업을 본격 착수했다.

창원시는 18일 경남대학교에서 유원석 창원시 제2부시장과 박재규 경남대학교 총장, 최씨 종친회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운 최치원 유적지 안내 표지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창원소식] ‘제1회 창원시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개최…‘창원시 기념일’로 재탄생최치원 유적지 안내 표지판은 지난 5월 경남대학교 고운학 연구소(소장 노성미 경남대 국어교육학과 교수)에서 고운 최치원 선생의 ‘합포별서’와 ‘월영서원’의 옛터가 경남대학교 중앙도서관 자리임을 밝힘에 따라 창원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최치원 선생님의 별장(별서)이 있었던 유서 깊은 곳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경남대 중앙도서관 입구에 설치된 안내 표지판은 ‘합포별서’와 ‘월영서원’이 자리했던 곳임을 알리는 옛 터 표지석(120×30cm)과 유적 지도(120×90cm), 해설(120×60cm) 등 3개로 구성됐으며, 비바람에도 끄떡없도록 반영구적 스틸과 석판 재질로 만들어졌다.

삼국사기 등에 최치원 선생 별장으로 전하는 ‘합포별서’는 월영대 인근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최치원 선생의 학문과 업적을 추모하기 위해 1713년 창건된 ‘월영서원’도 현재의 경남대학교 법정관 자리에 세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안내표지판 제작을 시작으로 최치원 선생의 역사유적을 널리 알리고 창원시와의 인연을 부각해 관광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