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제21대 총선 전북지역 군소정당 후보 약진 기대...익산시 갑을 선거구 후보 관심

입력 2020-01-23 1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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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제21대 총선 전북지역 군소정당 후보 약진 기대...익산시 갑을 선거구 후보 관심

오는 4.15 제21대 국회의원 전북지역 선거에서 군소정당 후보들의 출마도 잇따라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민주평화당 또는 통합신당 구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는 가운데 이들의 선전 여부가 관심이다. 여기에 지역 선거구도가 인물론으로 프레임이 형성되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주목을 받는 선거구는 익산시 갑과 을. 

해당 지역은 소위 진보 정당인 민중당 후보와 정의당 후보가 자신 있게 이름을 올렸다. 각각 중진 의원들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아랑곳 하지 않고 총선 행보에 여념이 없다. 

먼저 익산시 갑 선거구는 전권희 민중당 전북도당 사무처장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전 예비후보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민주노동당 당대표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또 통합진보당 당시 서울 중랑구 지역위원장을 지내면서 무게감을 키워 나갔다. 최근에는 전북 농민수당 제도화, 차별 없는 육아 보장 등을 요구하면서 지역 농민과 소외계층의 전폭적지지 아래 무럭무럭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진보라는 성격상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 언제든 ‘이슈 선점’을 할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여기에 신선한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경쟁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권태홍 정의당 사무총장도 주목을 받는다. 

연세대를 졸업한 권 사무총장은 익산시 을 선거구에 출마했다. 우선 지역 정치권에서는 역량 등 인물론으로만 내세웠을때는 손가락을 꼽을 정도다. 정의당 전북도당이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카드로 분류된다. 꼼꼼한 일처리와 넉넉한 포용력을 갖춘 거물 정치인으로 빗댄다. 당초 정의당 비례대표가 예상됐지만 지역구 출마로 선회했다.권 예비후보의 선거구 출마는 전북 정치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는 선봉에 서고 싶다는 의사가 반영됐다. 지역 정치에 대한 활로를 스스로 개척하고 증명해 보이기 위해 비례 출마를 접었다. 

권 예비후보는 사실상 지난 21일부터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중앙당 사무총장으로서 조국사태와 패스트트랙에 대응하느라 늦게 출발했다. 권 예비후보는 최근 발표된 전북지역 한 언론의 여론조사에 개의치 않는다. 전북이 민주당 텃밭이라는 일정한 흐름 때문에 여론조사가 반영되기 하지만 근본적인 민심을 측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권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향후 전북 정치 20년을 좌우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민심흐름과 표심이 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군소정당 후보라는 단점이 있지만 역할론이나 인물로만 봤을때는 어느 후보에 뒤지지 않는다”며 “이들이 오는 4.15총선에서 어떤 결과를 도출해 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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