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세계 최초로 자동조업이 가능한 통합운전실을 구축,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항제철소 열연부는 최근 2열연공장에 통합운전실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가열, 압연, 냉각, 권취(코일형태로 감는 작업) 등 4단계 열연 공정을 한 곳에서 통제할 수 있어 작업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2열연공장은 포스코 최초의 지능형 공장으로 지난 2015년부터 40년간 축적된 노하우에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접목해 고품질 열연을 생산하는 스마트팩토리로 진화했다.

2열연공장이 스마트팩토리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조업 편차가 줄고 품질이 향상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일례로 압연 전 슬라브를 1000도 이상 가열하는 가열 공정의 경우 과거 운전자 경험을 바탕으로 온도를 설정, 조업자에 따라 품질 편차가 있었다.

하지만 현재 인공기술을 적용, 가열로에 투입되는 슬라브 패턴과 운전자 조업 방법을 분석해 자동으로 조업한다.

또 가열된 슬라브를 눌러서 펴주는 압연 과정 또한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통해 조업 상황에 따라 최적의 압연량을 설정, 제품 손실을 크게 줄이고 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산업 경쟁력 핵심인 스마트팩토리를 지속 발전시켜 철강산업 부진에도 끄떡없는 제철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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