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익산시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경로당을 폐쇄하고, 요양병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고강도 방역체계 구축에 나섰다. 

16일 익산시에 따르면 최근 김제지역 요양원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사회복지 이용시설에 대한 전수조사와 방역수칙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말까지 감염 취역지대인 요양병원과 주간보호센터 등 사회복지 이용시설 112곳의 의료인과 간병인 등 종사자 43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또한 이날부터 지역내 전체 경로당,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해 일부만 운영했던 도서관 열람실도 운영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9일부터 20일까지 선제적으로 요양병원과 주간보호센터 등 사회복지 이용시설과 종사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완료한 바 있다. 

감염증 고위험군 위험시설인 지역 경로당 774곳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 점검을 위해 주 2회 이상 현장 점검과 수시 모니터링을 실시해 왔다.

익산시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26명으로 늘었다. 

전날(15일) 밤 양성 판정을 받은 126번(전북 593번) 확진자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80대 어르신으로 격리병실 입원 대기 중 사망했다.

126번(전북 593번) 확진자는 지난 11일부터 자녀 집에 머물렀고, 14일 병원 치료를 위해 익산병원을 방문하던 중 발열 증상이 나타나 검체 검사를 받고 15일 밤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확진자 가족과 접촉자를 파악해 검체 검사 진행, 확진자의 핸드폰 위치추적, 카드사용내역 등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고령의 확진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들은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며 “연말 모임 자제 등 강화된 방역수칙 준수가 지켜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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