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소 브루셀라병 사라져…전국 1위 불명예 3년만에 종식

입력 2021-04-18 11: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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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소 브루셀라병 사라져…전국 1위 불명예 3년만에 종식
경북도동물위생시험소 연구원들이 소 브루셀라병을 검사하고 있다. 경북은 한때 소 브루셀라병 1위의 불명예를 안았으나, 지난 16일자로 종식돼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16일 성주 한우 농가를 마지막으로 도내 모든 한·육우 및 젖소 농가에서 소 브루셀라병이 종식됐다고 18일 밝혔다.

소 브루셀라병은 제2종 법정가축전염병으로써 가축의 유산과 불임을 유발하고 한번 발생 시 근절이 어려워 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야기하는 질병이다. 

특히 소 결핵병과 함께 사람도 감염되는 대표적인 인수공통전염병이며,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주요 관리 대상 가축질병으로 등재됐다.

경북에서는 2000년 통계작성 이후 꾸준히 발생해 왔으며, 특히 2016~2019년에는 ‘전국 1위의 소 브루셀라병 발생지역’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매년 실시하는 일제검사의 내실화, 발생농장에 대한 3년간 중점관리 및 관할 시·군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 등 브루셀라병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그 결과 지난해부터 브루셀라병 발생이 감소세로 돌아섰고, 올해 청정화라는 열매를 맺었다.

김영환 동물위생시험소장은 “경북도 소 브루셀라병 청정화는 전국 최다 발생지역이라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민·관이 함께 이뤄낸 성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차후 재발하더라도 빈틈없는 방역관리를 통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njh2000v@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